천연 ≫ 천연 마케팅

석유는 약이었다

석유의 정제
- 지방산 조성과 지방의 특징  
- 콜타르 : 정밀화학의 시작
- 석유가 만병 통치약으로 팔리기도 했다  

석유는 오염이 없던 청정 환경에서 만들어진 천연유기물이다

- 석유는 태고적 식물과 동물로 부터 만들어진 천연 유기물이다
-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슬로우 푸드이다




현재 석유의 기원에 대해서는 생명체 기원설이 대세입니다. 이 학설에서 석유의 기원이 되는 생명체는 일부에서 잘 못 알고 있는 것 처럼 공룡같은 대형 생물이 아니라 해양 미생물인 플랑크톤입니다 플랑크톤은 하나 하나의 크기는 작지만 넓은 바다에 많은 개체가 3차원적으로 분포되어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총량은 어마어마하게 크다고 합니다. 이들 플랑크톤들이 어떤 특정한 시기에 급격한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갑자기 몰살당해서 해저에 가라앉은 다음 그 위에 점토가 쌓여서 공기의 출입이 억제된 다음 공기가 없는 곳에서 혐기성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면서 생성된 분해 생성물이 높은 수압으로 인해 석유가 되었으며 그 사이 플랑크톤 사체를 덮고 있던 점토층 역시 높은 수압으로 인해 이암이라는 암석이 되어 석유성분의 증발을 막아주어 마침내 원시 유전을 형성하였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형성된 원시유전은 지각이 변동하는 조산운동에 의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한 곳에 모여 더 큰 유전을 형성하거나 지표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기도 하면서 현재의 유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석유의 생명체 기원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① 석유는 생명체의 구성요소인 탄소와 수소를 기본으로 이루어진 유기화합물의 일종이다.
② 석유는 주로 해양성 퇴적암층에서 발견된다.
③ 석유는 고생대 이후의 모든 지층에서 산출되지만 약 60% 이상이 신생대 지층에 들어 있다. 이것은 해저의 평균 토사의 퇴적 속도인 2cm/100년 을 바탕으로 계산한 석유 생성을 위한 소요시간인 500만년(신생대 초기에 해당)과 일치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석유가 만병통치약으로 팔렸다?

출처 : http://km3821.blog.me/220731389519

 

'Kier's 정품 페트롤리움 또는 석유!

천연의 치료제. A Natural Remedy
깊이 120m 우물에서 추출하여,
흉부, 기관지 그리고 폐 질환에 경이로운 치유력을 지녔으며
뿐만 아니라,
설사, 콜레라, 치질,
관절염, 통풍, 천식, 기관지염, 왕의 괴질이라고도 하는 연주창,
화상이나 데였을때,
신경통, 버짐, 백선, 만성 피부발진, 얼굴 반점이나 뾰루지;
담즙질환, 난청, 만성 안질, 단독丹毒,
뼈와 관절 통증, 그리고 대체 또는 정체약들이 제시된 모든 종류의 질병.

봉입자 S.M. Kier, Canal Basin, Pittsburgh
전단지 내용대로라면...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이고, 기적같은 효험을 지닌 최고의 치료제 아닌가!

판매자라고 적힌 S.M. Kier라는 인물.
그가 석유를 만병통치약으로 팔고자 하는 발상의 기저에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석유를 민간요법의 치유제로 사용하고 있었고
의사들마저 대체 약물로 처방하고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연못이나 개천 위에 뜬 시커먼 물질을 발견한
아메리카 세네카 인디언 Seneca Indian 원주민들은 수면 위에 담요로
그것을 적신 다음, 통에 짜서 모아 비상 상비약으로 사용했으며,
18세기 후반까지 백인들과의 주요 거래품목이었다는 것이다.

1783년 벤쟈민 링컨Benjamin Lincoln 장군이 이끄는 혁명군이 서부
펜실베니아 지역을 통과하던 중, 한 온천에 이르러 군사들을 쉬게하고는
그곳에서 떠오르는 기름을 수거하여 병사들에게 관절부위를 담그게 했는데,
관절 아프다고 아우성치던 불만들이 금새 사라졌고, 심지어 그 물까지 거리껌없이
마셔댔는데, 그것 하나만으로도 큰 사기진작의 효과를 거뒀다고 전해진단다.

전단지의 주인공 Samuel Martin Kier가 석유 만병통치약 사업을 시작한 얘기.

사실, 미국에서 석유를 만병통치약으로 개발한 사람은 따로 있었다 한다.
켄터키 출신의 기업인이 'American Medical Oil Co.'라는 회사를 차려
석유를 'American Oil'로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Kier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소금정이 몇 군데 있었는데, 소금기가 함유된 물을 퍼올려
증발시키면 소금이 되는... 그런데, 언제부턴가 소금물에 검은 석유가 섞혀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 쓸모없는 검은 물을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은 나머지,
소금정을 폐업하려고 맘을 먹고 있던 차에,
자신의 부인이 폐결핵 진단을 받고 의사로부터 약을 처방받는데
그 의사 책상에 'American Oil'이라고 적힌 병에 담긴 것을 보니, 그것은 자신의 소금정에서
수거한 그 골칫거리 석유하고 똑같은 것임을 알게 되었고...
광산을 운영하던 기업인의 입장에서 천둥번개가 번쩍였을터...
골칫거리가 대박상품으로 바뀌는 천금같은 기회를 그는 결코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1848년에 석유 만병통치약 사업을 시작하여,
콜라캔 사이즈 정도인 236ml 한병에 1불의 가격으로 약 25만병을 팔아먹었다고 한다.
게다가, 젤리타입의 연고사업까지...
그러나, 소금정으로부터 너무 많은 석유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소량의 약물사업에 투입되는 병입 코스트 및 홍보비가 과도해지자
석유를 보다 대량으로 판매하기 위한 방도를 고심하게 되었고...
당시 조명용 연료로 값비싼 고래기름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석유를 정제하면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하에 조명용 기름사업으로 눈을 돌렸고
인근지역 석유매장지까지 사들여 본격적인 석유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는 미국 석유산업의 대부로 추앙받고 있다.

 


석유가 어떤 생명에게는 밥이기도 하다

- 폴리에틸렌을 먹는 생물들  
- 석유를 먹는 생물들

사람들이 유정(油井, 석유의 원유를 퍼내는 샘)을 파고 원유를 대량으로 퍼 올리고 난후, 이와 관련된 사고들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 분야에 있어서 최악의 사고로 불리는 것은 2010년 4월 20일 미국에서 발생한 ‘딥워터 호라이즌’ 호 사건이다. 막대한 양의 원유가 바다로 유출된 상태에서 사람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BP사는 바닷물 위에 뜬 유막을 제거하기 위해 일부러 불을 피워 기름을 태웠고(약 4,925만ℓ를 태움), 대규모 오일 스키머(oil skimmer, 물에 뜬 기름을 유착 벨트 등에 흡착시켜서 제거하는 것) 선박을 이용해 해수에서 기름을 걸러 냈다. 또한 Corexit라는 유화제를 대량으로 투입해 원유 농도를 희석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에 유출량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이런 물리학적, 화학적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모든 것이 절망적이던 순간, 과학자들은 희미한 빛줄기를 발견했다. 당시 사고를 조사하던 미국 테네시대학교의 테리 하젠(Terry Hazen) 박사는 사람들이 제거한 양 이상의 원유가 ‘저절로 사라졌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내 보고했다. 이 기적의 마법을 부린 주인공은 바로 심해에 서식하고 있던 박테리아, 일명 ‘기름 먹는 박테리아’들이었다. 이들은 ‘유류분해 미생물’로 불린다. 하젠 박사는 ‘해양 환경 내 석유 오일과 분산제의 환경적 거동(Environmental Fate of Petroleum Oils and Dispersants in the Marine Environment)’이라는 보고서에서 이 ‘기름 먹는 박테리아’들은 이틀마다 1gal(갤런)의 원유를 제거할 정도로 매우 효율이 좋으며, 지금까지 유출된 490만bbl 중 적어도 40만bbl 이상의 원유를 이들이 제거했다고 보고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박테리아가 인간이 일부러 유전자 조작을 해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자생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이에 하젠 박사는 먹잇감이 극히 부족한 심해 지역에 자생하는 생물체 중에는 탄화수소를 이용해 살아가는 세균들이 존재하며, 이들이 심해 유정에서 원유가 뿜어져 나온 것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자체 정화 기능을 담당했다고 추정했다.
원유는 탄소가 85~87%, 수소가 10~14%에 약간의 질소와 산소, 황이 섞인 형태이므로 미생물의 종류에 따라서는 훌륭한 에너지원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일부 미생물들은 이상적인 환경에서는 원유를 완전히 분해해 이산화탄소()와 물()으로 변환한다. 현재 원유와 같은 유류를 분해하는 미생물은 의외로 많아서 현재 총 66속(屬, 생물 분류상의 단위) 이상이 밝혀졌으며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과학자들은 이런 유류 분해 미생물들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유류 분해능을 더욱 높인 미생물들을 개발해 산업적으로 이용하고자 연구하고 있다.
이처럼 미생물들을 이용해 독성 화합물을 정화시키고 유해한 폐기물에서 발생되는 물질들을 제거, 감소, 변형시키는 것을 ‘생물정화(bioremediation)라고 한다. 생물정화의 유용성이 처음 제기된 것은 1940년대로, 당시 미국 텍사스 주에서 유정 근처의 오염 정화에 처음 이용됐다. 또 하나의 커다란 재앙이었던 엑손 발데즈(Exxon Valdez) 호 사건에서도 유류 미생물들이 사용되어 상당히 효과를 거두었는데, 일각에서는 알래스카 일대에 잔존 원유의 50%를 이들이 정화했다고 보고 있다.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정화는 원유 오염 지역 정화나 유정 근처 토양 정화 뿐 아니라, 오폐수 속에 든 질소 성분을 탈질소화 한다. 미생물이 수질을 정화하고 메탄 산화 세균이 메탄을 제거해 대기를 정화하기도 한다. 또한 금속 이온 고착 미생물이 중금속을 제거해 토양을 정화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들 생물정화 방법은 기존의 물리적, 화학적 정화에 비해 경제적이다. 뿐만 아니라 생산자-소비자-분해자로 이어지는 생태계의 순환 고리에서 벗어나지 않아 추가적인 환경오염이나 생태계 파괴로 인한 2차 피해가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생물정화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저지른 실수를 하잘것없이 보이는 미생물들이 깨끗이 정화시켜 되돌려 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인간들이 간과한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겸손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정신적 효과도 있는 셈이다.


바셀린(Vaseline)  

바셀린(Vaseline)은 석유 젤리의 상품명으로, 영국-네덜란드계 기업인 유니레버의 브랜드이다. 제품은 단순 석유 젤리와 스킨 크림, 비누, 로션, 클렌저, 데오도란트, 그리고 개인 윤활제 등이 있다. 바셀린은 유니레버 제품이 바세놀로 불리는 포르투갈어 및 스페인어권에서 일반명사이며, 독일어와 노르웨이어, 슬라브어 국가에서도 통용되는 명칭이다.
바세린이라는 이름이 최초로 알려진 것은 석유 젤리의 발명가인 로버트 치즈브로였으며, 1872년 석유 젤리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특허에서 등장했다.(미국 특허 127,568) “나, 로버트 치즈버로가 바세린이라고 이름을 붙인 석유에서 새롭고 유용한 제품을 만들어 냈다.”
이 단어는 독일어 ‘바서’(Wasser, 물)와 그리스어 ‘엘라이온’(έλαιον , 기름) 그리고 과학적 산물을 뜻하는 접미사 인(-ine)에서 온 것이라고 여겨진다. 1859년, 치즈브로는 펜실베이니아 주 타이터스빌에 있는 유전에 갔다가 오일 펌프에서 정기적으로 제거해주는 ‘막대기 왁스’(rod wax)라고 불리는 잔류물에 대해서 알게된다. 유전 노동자들은 이 물질을 이용하여 베인 상처나 화상을 치료해 오고 있었다. 치즈브로는 막대기 왁스의 샘플을 브룩클린으로 가져와서, 사용가능한 석유 젤리 형태로 추출을 하였으며, 그가 바셀린이라고 부른 의약품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바세린은 1987년 유니레버에 매각되기 전까지 치즈버로 제조회사에서에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