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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마음욕구와 성취

동기부여 과정

보상 Reward
- OFC 감각연합

Neuroscientific model of motivational process

김성일 고려대 교수 Front. Psychol., 04 March 2013 | doi: 10.3389/fpsyg.2013.00098

 

 


 

 

 

아는 게 힘 vs 모르는 게 약
강석기의 과학에세이 275

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 7월 31일자에는 평생 지식을 추구했던 왓슨이 예외적으로 무지를 선호하게 한 뇌의 작동 메커니즘을 밝힌 논문이 실렸다.
결론부터 말하면 뇌의 중변연계의 보상회로 시스템이 알아봐야 좋을 게 없다고 판단해 지식 대신 무지를 선택하게 했다는 것이다.
런던대를 비롯한 영국과 미국의 공동연구자들은 대체로 사람들이 긍정적인 내용이 예상될 경우 알려고 하고 부정적인 내용은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는 널리 알려진 관찰을 심리 및 뇌과학 실험을 통해 증명해보기로 했다.
연구자들은 일종의 복권 실험을 구상했다. 즉 ‘따는 복권’ 조건은 1달러 당첨과 꽝이 있고 ‘잃는 복권’ 조건은 1달러 손실과 꽝(이게 낫다)이다.
참가자들은 두 조건의 확률이 제시된 상태(예를 들어 1달러 당첨이 될 확률이 70%, 꽝일 확률이 30%)에서 ‘지식’ 버튼이나 ‘무지’ 버튼 가운데 하나를 눌러야 한다. 두 버튼은 시간 간격을 두고 나타난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따는 복권’ 조건에서는 1달러 당첨 확률이 높을수록 ‘지식’ 버튼을 누른 비율이 커졌다.
반면 ‘잃는 복권’에서는 1달러 손실 확률이 높을수록 ‘무지’ 버튼을 누른 비율이 커졌다. 확률이 반반일 때 비교해 봐도 ‘따는 복권’ 조건이 ‘잃는 복권’ 조건보다 ‘지식’ 버튼을 누른 비율이 높았다.
연구자들은 선택 실험 과정에서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피험자들의 뇌활동을 측정했다.
그 결과 중변연계에 있는 보상회로인 배쪽피개부/흑질(VTA/SN)의 활동성이 당첨의 확률이 커질수록 비례해 커지는 반면 손실의 확률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당첨 확률이 높을 때 중변연계의 보상회로가 켜지면서 ‘지식’ 버튼을 누른다는 것이다.
반면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은 ‘따는 복권’과 ‘잃는 복권’ 조건 모두에서 ‘지식’ 버튼이 뜰 때 더 활성화됐다.
지식(정보)은 좋은 내용이건 나쁜 내용이건 일단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호기심 회로인 셈이다.
흥미롭게도 안와전두피질과 배쪽피개부/흑질 모두 측좌핵(nucleus accumbens)에 연결돼 있다.
즉 부정적인 결과일 가능성이 높을 때 앎을 추구할지 외면할지 선택하는 건 측좌핵이 안와전두피질의 손을 들어주느냐 배쪽피개부/흑질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이는 상대적인 것이지 ‘손실 복권’ 조건에서도 ‘지식’ 버튼을 누른 경우가 평균 80%로 ‘무지’ 버튼보다 훨씬 더 높다(‘따는 복권’ 조건은 88%).
즉 우리는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될 경우 간혹 외면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뚜껑을 열어본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부정적 진실을 마주할 준비가 안 된, 즉 습관적으로 ‘무지’ 버튼을 누르는 사람은 안와전두피질의 활동성이 낮거나 측좌핵과 연결된 회로가 부실한 결과일까.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건강검진을 피하는 사람들은 ‘잃는 복권’ 조건(몸에 이상이 있냐(손실) 없냐(꽝이 건강이다) 이므로)에서 ‘무지’ 버튼을 누른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논문 결과에 따르면 결과가 안 좋게 나올 것 같은 예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검진을 피할 가능성이 크다. 그 결과 만일 병이 있을 경우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방명록      수정 2018-08-03 / 등록 2015-04-24 / 조회 : 9221 (722)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불량지식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  2009.12  최낙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