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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센서

감각세포 : Receptor 종류
- 감각연합 : 신호증폭
- 7TM : G protein
- 6TM : 온각

- 지능형 센서

소니가 강조하는 것은 적층형 센서다. 기존 디지털카메라 센서는 사진을 직접 받아들이는 픽셀 영역을 두고 그 주변으로 신호처리 회로를 감쌌다. 당연히 이미지 데이터는 중앙부 센서에서 테두리 쪽으로 흘러갔다가 이미지 프로세서로 들어갔다.
소니가 내놓은 적층형 센서는 신호처리 회로를 센서 뒤로 붙였다. 데이터를 모아서 처리하는 게 아니라 각 픽셀마다 각각의 신호처리 회로를 갖게 된다. 센서 데이터가 이동하는 물리적인 거리도 짧아지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진다. 이 신호들은 다시 D램으로 모인다. 이 메모리 영역은 사실상의 버퍼 역할을 하는데 D램 소자를 쓰기 때문에 속도가 아주 빠르다. 메모리에 담긴 이미지 정보는 마지막 단계에서 이미지 프로세서로 들어간다. PC의 CPU가 시스템 메모리에 할 일을 쌓아두고 하나씩 처리하는 것과 비슷한 구조다.
결과적으로 이런 설계는 센서의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한다. 소니는 기존 제품에 비해 이미지를 5배 빨리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뒤에 꺼내든 숫자들은 꽤나 놀랍다.
일단 셔터 속도는 최대 3만2천분의 1초다. 이건 물리적인 셔터는 아니고 회로의 전류를 끊어 셔터가 센서를 막는 것처럼 처리하는 전자식 셔터 속도이긴 하다. 하지만 센서의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신호 회로가 센서에 직접 붙으면서 움직이는 물체가 휘어 보이는 ‘롤링셔터’같은 부작용을 억제했다. 셔터 속도가 빨라지면서 조리개를 활짝 열어도 어지간한 상황에서 노출 오버가 되지 않는다.

 

손끝에서 형태를 느끼기 시작하고 망막에서 신호의 해석이 시작된다

우린 안구에서 외부 빛의 자극을 수용하고 망막에서 대뇌로 신호가 전달돼 사물을 시각적으로 인식한다고 여겨왔습니다. 망막을 그냥 단순 전달자로 파악한 거죠. 그런데 쥐의 망막 커넥톰 연구에서 ‘본다’는 작용이 망막 뉴런에서 이미 시작된다는 걸 파악했어요.

과학저널 ‘사이언스’ 2009년 3월 13일자에 실린 논문은 지문의 기능을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즉 지문은 미끄럼 방지 기능 보다는 촉각을 예민하게 하기 위한 구조라는 것. 연구자들은 말단의 신경 역할을 하는 촉각센서를 만든 뒤 하나는 표면이 매끄러운 재질로 감싸고 하나는 손가락 끝 피부처럼 요철이 있는 재질로 감쌌다. 그리고 유리 표면을 훑게 했을 때 전달되는 신호를 비교하자 요철이 있는 재질일 때 감도가 최대 100배까지 민감해짐을 확인했다. 연구자들은 특히 섬세한 질감을 느낄 때 지문이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즉 손끝이 물체의 표면을 지나갈 때 진피에 있는 신경의 말단인 파시니 소체가 진동의 형태로 감지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문이 신호증폭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손을 쓰는 영장류 가운데서도 최고봉인 인류가 뚜렷한 지문을 갖고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진화의 결과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