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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릴륨 Be

베릴륨 발암성 논란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16일 MBC ‘PD수첩’은 모 치과가 사용하는 환자 보철물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방송했다. 그 뒤 치협이 일간지 1면에 ‘유디치과의 발암물질 사용,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는 광고를 실으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유디치과는 즉각 ‘T3는 환자에게 100% 안전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보철물은 선진국은 물론 국내 치과 대부분이 쓰고 있으며 수입 및 유통이 금지된 적도 없는 합법적인 제품입니다’라는 반박 광고를 대부분의 일간지 1면에 실었다. 이 싸움은 실제로는 2, 3년 전부터 일부 네트워크의원이 내건 ‘반값 진료비’ 마케팅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네트워크의원을 제외한 개업의들이 주 회원인 치협은 반값 진료가 의료서비스 품질 하락과 과잉진료를 유발하고, 환자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네트워크의원은 재료 공동구매로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맞섰다.  

○ 베릴륨 성분의 T3는 발암물질인가

T3는 이른바 ‘도자기 치아’를 씌울 때 내부 구조물로 사용하는 합금이다. 문제가 된 베릴륨 성분이 T3에 들어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베릴륨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상태다. 베릴륨은 뜨거운 열이 가해져 기체 상태가 되거나 가공할 때 미세한 분말이 되면 암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10∼15년간 기준치 이상의 기체나 분말을 흡입하면 폐암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공이 끝나 고체 형태가 되면 발암 위험은 없다. 따라서 베릴륨은 발암물질이 맞지만 보철물로 가공된 T3는 발암 위험이 없다. 식약청도 이 점을 인정했다. 이런 점에서 발암물질을 환자에게 사용했다는 치협의 주장은 다소 과장됐다고 할 수 있다.

○ 베릴륨이 들어간 도자기 치아 시술을 이미 받았다. 안전한가

안전하다. 가령 충치를 메울 때 사용하는 아말감을 보면 주성분이 납과 수은이다. 그러나 아말감 또한 고체 상태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같은 이치다. 설령 기준치를 초과한 베릴륨이 들어 있다고 해도 고체 상태이기 때문에 암이 발생할 확률은 없다. 식약청이 베릴륨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T3를 수입한 업체에 대해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고발조치한 것은 환자가 아니라 치과기공소 작업자의 안전 때문이다.

○ 불법제품 유통을 막을 수 없나

유디치과는 광고에서 합법적인 T3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식약청 조사결과 T3에 사용된 베릴륨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제품’ T3를 사용한 셈이다. 지난해 16t의 T3가 수입됐고, 거의 전량이 시중에 유통됐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 대부분이 베릴륨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허용 기준치는 미국이 2%지만 한국과 일본은 0.02%로 훨씬 엄격하다. 미국에서 수입한 T3가 불법제품일 확률이 높은 것이다. 식약청 조사 결과 수입품의 베릴륨 함량은 1.6% 내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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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중금속은 없다. 단지 나쁘게 중금속이 섭취되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치과 보철물에 발암성물질 베릴리움 ... 대부분의 금속은 중금속이고 발암성물질이다. 비중이 5을 넘으면 중금속이고, 연기, 이온상태로 분자 단위로 섭취하거나 마시면 단백질(효소)등에 결합하여 세포를 죽이는 독성을 보이고, 계속 남어서 세포를 죽이면 결국 암세포도 생긴다. 보철물에 들어가는 납, 아연, 수은, 베릴륨,  합금에 들어가는 니켈은 분해되지 않으므로 걱정할 수준의 독성을 보일 경우는 없다


베릴륨 특징

베릴륨은 토양에서 발견되는 천연원소로 알루미늄보다 가벼우나 강철보다 강하다.
전기 및 열 전도체이며 비자기성으로 산업적으로 용도가 다양한 금속이다.  

용도:  항공산업 – 금속 베릴륨, 구리-, 알루미늄-, 마그네슘-베릴륨 합금
         세라믹 제조 – 반도체칩, 점화모듈, 제트엔진 블레이드, 로켓 외형
         전기 – 트랜지스터, 컴퓨터, 핸드폰
         원자력 및 방위산업 – 방열판, 핵반응로, 핵폭탄의 성분
         실험실 – 야금학 및 화학 실험
         광물 채취 – 광산 ,          치과 – 합금재료
         금속재활용 – 컴퓨터, 전기, 구리합금 관, 봉, 전선
         스포츠용품 – 골프 클럽

환경으로의 유입

    - 베릴륨 분진은 석탄 및 석유의 연소로 대기 중으로 확산된다. 베릴륨 분진은 결국 토양이나 수질로 강하된다.
    - 암석 및 토양의 풍화, 부식으로 그리고 산업폐수로부터 수질환경으로 유입된다.
    - 일부 베릴륨 화합물은 물에 녹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입자로 하저에 침적한다.
    - 토양 중의 대부분의 베릴륨은 물에 용해되지 않고 토양에  결합한 채로 남아 있다. .
    - 베릴륨은 먹이사슬을 타고 농축되지 않는다.


독성

  완성된 컴퓨터를 다루는 일은 베릴륨 질환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베릴륨 분진이나 연기을 흡입하는 사람들은 베릴륨 감작화와 만성베릴륨질환(CBD)이 일어날 수 있다. 베릴륨 감작화는 베릴륨 먼지나 연기 흡입 후 일어나는 알레르기반응이다.   베릴륨 입자는 폐에서 육아종을 일으키는데, 만성베릴륨질질환은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진행이 되면 환자는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등 신체활동 시에 숨이 차고, 마른 기침이 난다. 어떤 사람은 피로, 수면중 식은 땀이 나고, 흉통, 식욕부진이 일어난다.  베릴륨은 피부의 상처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면 홍반, 상처 치유 지연, 사마귀 같은 혹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베릴륨이 소화관내로 들어가면 거의 흡수가 되지 않지만, 베릴륨을 섭취시킨 개에서 위궤양이 일어난다는 보고가 있다.   베릴륨에 노출된 모든 사람이 건강장애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폭로된 작업자 중 평균 2~6% 가 감작반응을 일으키는데, 입자의 크기, 사용하는 베릴륨의 형태, 폭로량과 폭로기간, 작업, 산업, 유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의 허용농도 (PEL)은 8시간 기준 2 µg/m3 이다. 이 양은 대략 높이 2.4 m의 축구장에 연필심 끝 정도의 베릴륨 먼지의 양과 같다. 그러나 이 기준은 감작화 및 CBD를 예방하는데는 미흡하다는 의견도 있다.

발암성
미국보건복지부와 국제 암연구소는 베릴륨을 '인간에서의 발암물질'로 규정하였고, EPA는 '발암물질 의심'으로 규정하고 있다.  EPA는 일생동안 대기 중 0.04 µg/m3 폭로는 발암가능성을 1/1000 증가시킨다고 추정한다. 미국의 먹는물 기준은 0.004 mg(4 µg)/l이다.   최근 유럽에서는 산업적 원인뿐 아니라 자연 지리적인 요인에 의해 먹는물에 베릴륨이 <0.005 to 2.7 µg/l (평균 0.01 µg/l) 함유되어 있다고 보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