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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사이비, 대체의학

대체의학 : 카이로프랙틱 Chiropractic

사이비 의료
- 돌팔이의 어원, 역사
- 주술사, 전문의, 소망의

카이로프랙틱 조한경, 김지훈
- 조한경 :  퇴마의학기사단의 <환자혁명> 비판
- 조한경 :  MSG 관련 헛소리 비판
- 카이로프랙터 톰 오브라이언

- 안병수 : 과자가 아이를 해친다고 ?
- 이영돈 : MSG가 착함의 기준이라고?
- 이후락 : 달콤한 향기의 위험한 비밀?

나무위키 : 카이로프랙틱이라는 말은 그리스어에서 파생되었는데, 손을 뜻하는 ‘카이로(chiro)’와 치료를 뜻하는 ‘프랙틱스(praxis)’의 합성어로, 약물이나 수술을 사용하지 않고, 예방과 유지적인 측면에 역점을 두어 신경, 근골격계를 복합적으로 다루는 치료이다.

카이로프랙틱 치료 시 주의 사항
- 똑똑한 사람들이 왜 이상한 것을 믿을까 p232~234
1. 카이로프랙틱사가 절충주의자인지 확인해라
(원리주의자는 척추치료를 통해 질병의 95%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하는 카이로프랙틱의 창시자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는 사람이고 절충주의자는 허리와 목에 한정한 치료 )

2. 카이로프랙터에게 6번 정도 치료를 받아도 소용이 없으면 치료를 중단하고 의사의 자문을 받으라
(카이로프랙터는 오랜 기간 값비싼 치료를 하는 것으로 유명)

3. 카이로프랙터를 온갖 의학 문제를 자문하는 주치의 노릇을 하게 하지 마라

4. 응용운동요법이니 이-미터 같은 비정통적인 진단법을 사용하는 사람을 피해라, 원리주의자이다

5. 개인적인 평판을 조사하라. 2004년 캘리포이나에서 징계처분을 받은 것은 의사보다 2배에 달하고, 사기행위는 의사의 9배이고, 성적 문제 발생건수는 3배였다

6. 요통을 치료에도 현대의학의 치료법이 대개 척추교정보다 치료비는 싸고 효과는 엇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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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프랙터의 특징
1. 조사한 77명중 2명만 예방접종을 권유
- 대부분 백신의 안정성에 시비를 건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위험하다

2. 콜레스테롤이 나쁜 것이 아니라고 한다
- 나도 10년전부터 주장한 것이지만, 단지 제약사가 콜레스테롤 약으로 돈을 가장 많이 벌며 콜레스테롤 약이 나쁜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 꼴보기가 싫다

3. 현대의학이나 약품이 불필요한 과다치료를 한다고 주장한다
- 지들은 더한다. 멀쩡한 사람을 보내 각가의 카이로프랙터에게 보내면 3/4는 치료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더구나 기간도 길고 더 비싸다

4. 자신들의 치료법의 부작용은 말하지 않는다
- 그것에 비해서 다른 것의 부작용은 너무 과장한다

5. 휴대폰이나 전자렌지 등이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 그러면서 불필요한 X-찰영을 남용한다

6. 자연적(natural), 전통적(traditional), 전체론(holistic)적 치료 라고 주장한다
- 유기농을 좋아하는 이유는 알겠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던 일반 의학만큼의 가성비라도 냈으면 좋겠다

7. 장누수를 강조한다
- 질병의 95%는 척수에서 온다는 창시자의 말을 따라 허리 통증이라도 잘 고쳤으면 좋겠다

8. 약초와 영양제를 강조한다
- 의사가 아니라 수술도 약도 처방할 수 없으니, 보충제에 주력하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 치료가 필요한 사람에게 마치 그것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처럼 구라는 치지 말았으면 좋겠오


카이로프랙터가 척추신경 전문의? 신문 허위광고에 개원의 고발

    최미라 기자 2014.03.28 6:10
서울 지역 A 개원의(내과)는 지난 1월 카이로프랙틱과 관련한 신문광고에서 ‘미국 척추신경 전문의’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을 발견해 의료인 사칭으로 관계당국에 고발했다.

 
▲(좌)카이로프랙터가 미국 척추신경 전문의라고 게재한 신문광고, (우)프로필 수정 후 광고

이후 담당 조사관이 현재는 신문광고 프로필이 수정됐는데 계속 고발을 진행하겠느냐고 물어 왔고, A 개원의가 고발 의사를 밝혀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왔다. 실제로 해당 시술자들은 신문광고 프로필에 ‘미국 척추신경 전문의’라고 명시하던 것을 현재는 ‘美 Doctor of Chiropractic’으로 변경했지만, A 개원의는 이전 광고 건에 대해 확실히 바로 잡기를 원했다. A 개원의는 “한국에서 카이로프랙터들은 의료인도, 의료기사도 아니기 때문에 의료행위를 하거나 의사의 지시 하에 하는 것도 불법이다.”라고 꼬집었다. A 개원의는 또한 “카이로프랙터들이 미국 한인타운에서 ‘척추신경전문의’라는 타이틀로 광고하고 있으나, 미국법에는 한글로 적는 광고에 대한 규제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전문의’라는 명칭을 쓰기 위해서는 국내 의료법을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의료법 제2조에 따르면, ‘의료인’이란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은 의사ㆍ치과의사ㆍ한의사ㆍ조산사 및 간호사 뿐이며, 제77조는 전문의 자격을 인정받은 자가 아니면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 조사관에 따르면, 광고를 게재한 사람은 “미국에서는 척추신경 전문의라고 쓰는데 문제가 없으며, 국내 의료법은 잘 몰라서 그랬다. 지금은 수정도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개원의는 “혐의가 명확한 만큼,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진 않을 것이다.”라며, “유죄가 인정되면 약식기소 돼 벌금 3,000만원 이하의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요즘 ‘스포츠의학 전문의’ 등 의료인 관련 명칭을 함부로 오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번 일을 계기로 시정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댓글

Dae --- : "카이로프랙터/chiropractor" 라고 하더군요. 잘 하는 사람들 만나면 정말 신기하게 벌떡 일어납니다... 정말 신기해요. 제가 예전에 유도 역도 이런 운동 할때도 사범분들이 이런 기술을 가끔 쓰시는데 정말 숨도 못쉬고 꼼짝도 못하던 사람들이 툴툴 털고 일어납니다. 손목이나 손가락 관절에 아주 미세한 시술로 도 손발에 힘들어가는 양이 완전히 바뀝니다
Hoo--- : 미국의 의학이 정립되기 전 난립한 유사의료 분야중 하나로 다른 나라에는 같은 직종이 없읍니다. 일부 재미교포 또는 한국의 한의사나 의사가 미국서 자격을 취득, 약을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Eiy--- : 이상한 카이로프랙티스트 많아요. 고혈압 치료한다고 고혈압 약 먹지 말라고 호도하고 심장병, 자폐도 자가치료한다고 선전하고 강의하면서 보조식품 팔더라구요. 문제적인 것 같아요.
kim---: 카이로의 문제는 근골격계만 한정해야 할 걸 자기들이 이걸로 내장병 다 고친다 암도 고친다 주장한다는거죠 미국에서 6년제를 다니지만 양의사도 아니구요 대체의학중 하나입니다

 


 


 
홈페이지 본인 소개
저는 미국 카이로프라틱 의사이며( D.C.)  한국Carrick Institute 에서 기능신경학 전문의 입니다.(D.A.C.N.B.) 2009년에 차병원에서 오픈한 차움에서 5년간 신경근육골격 질환 및 뇌퇴행성 질환의 환자들을 돌보며 교수로 근무하며 영양학, 환경독소, 신경전달물질의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좌우뇌불균형 저자인 Dr.Mellilo 박사의 세미나를 2007년에 참여하면서 밸런스브레인과 인연이 되어 현재 밸런스브레인 목동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iplomates of the American Chiropractic Neurology Board (DACNB)
A chiropractic clinical neurologist (DACAN/DACNB) is a member of a select group of chiropractors (DC’s) who have gone beyond general practice requirements as mandated by US law.  
Diplomate, American Clinical Board of Nutrition(DACBN)

 

 



환자혁명 비판①] '안아키'의 재림?퇴마의학기사단의 환자혁명 비판

   퇴마의학기사단 2017.12.14
요즘 <환자 혁명>이란 책이 화제입니다. 건강 서적 1위를 휩쓸고 있지요. 인터넷 서평이며,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을 타더니, 카페가 결성되어 회원 수가 2만명에 육박합니다. 동아일보를 위시한 몇몇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는가 하면, 현대차 그룹에서 사내방송을 통해 책을 소개했답니다. 기시감이 듭니다. 우리 사회는 얼마 전에도 이런 일을 겪었지요. 그래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질이 낮은 책이었습니다. 몇몇 논문을 인용했을 뿐 거기 담긴 정보의 수준은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와 비슷한 정도였지요.
또다시 ‘안아키’ 같은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책을 비판하고 올바른 정보를 알려야 할 의무감이 들었습니다. 안아키의 김효진은 어린이에 초점을 맞추었지요. <환자 혁명>의 조한경은 암이나 성인병은 물론 요로 결석, 우울증, 예방접종에 이르기까지 모르는 게 없는 것처럼 말합니다.
일단 저자의 경력이 특이합니다. 인터넷 서점에는 ‘현직 의사가 기존 의료 상식에 반기를 들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 미국에서 활동 중인 저자가 자신의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의사라고 믿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틀린 정보가 많았습니다. 조금 아래를 읽어보고서야 실체를 파악했습니다. ‘남가주대학(USC)을 졸업하고 2000년 카이로프랙틱 척추신경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짧은 소개글이지만 진실을 가리기 위해 참 교묘한 전략을 동원했습니다. 세 가지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지요.
계속 자신을 ‘의사’라고 포지셔닝합니다. 임상 경험과 연구를 많이 한 대단한 의사처럼 과대포장합니다. 남가주대학에서 카이로프랙틱 자격을 딴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차근차근 보겠습니다. 카이로프랙터가 뭔지 알아야겠지요? 한국 카이로프랙틱협회의 소개를 인용합니다. “그리스어인 chiro(손을 통하여)와 practic(이루어지다, 치료하다)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용어로, 추골의 변위에 의해 신경이 압박되고 있는 골관절면을 기존의 양방에서 시행하는 주사, 약물 등의 치료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한 맨손으로 정상적인 위치가 되도록 하여 신경압박을 제거하고… 질환의 예방 및 치유하는 자연요법 즉 대체의학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런 정의에 가장 알맞은 단어는 뭘까요? 사전에 나옵니다. “도수치료사” 또는 “척추지압사”지요. 이 협회에서 제시한 “미국 면허범위”에 대한 자료를 보면 이렇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카이로프랙틱 면허 발급 기관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몇몇 주에서는 진료 범위를 척추수기치료만으로 한정하고 있는 반면, 다른 주에서는 침구, 근전도 검사, 임상검사 등 다양한 검사 및 치료도 진료 범위로 인정하고 있다.” 결국 근골격계 질환의 도수치료사네요. 기껏해야 침술, 근전도, 임상검사만 할 수 있고, 약을 줄 수도, 주사를 줄 수도, 수술을 할 수도 없는 사람이 의사인가요?
그래도 이 사람은 지지 않습니다. 취득한 자격 명칭이 ‘Doctor of Chiropractor’란 겁니다. 허허허, 그럼 Doctor of Philosophy는 철학 전문의, Doctor of Literature는 문학 전문의인가요? LA에서 의사를 하는 지인에게 물으니 현지 교민신문에도 척추전문의라고 광고하기에 한번은 한인 의사회장께서 그러지 말라고, 척추전문의는 신경외과나 정형외과에서 따로 펠로우를 한 분들만 쓸 수 있는 명칭이니 자제하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의사 아닌 의료인들이 많습니다. 척추지압사뿐 아니라 자연요법사(naturopathy), 동종요법사(homeopathy), 침술사(acupuncturist), 한의사(Chinese medicine doctor), 물리치료사(physiotherapist) 등입니다. 제한된 면허를 받고, 허락된 범위 내에서만 의료 행위를 합니다. 의사의 영역을 침범하지도 않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원래 자격증을 선호하기에 1.5세나 2세 중에 이런 직종을 가진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개업하면 주류 백인들은 많이 오지 않기 때문에 한인들만으로 영업을 해야 합니다. 물론 그렇게 어려운 중에도 전문분야만 성실하게 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지요. 하지만 이 책이 대히트를 쳤으니 혹시나 이상한 마음을 품고 우리나라 책 시장, 강연시장으로 뛰어드는 분이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 안아키는 국내법으로 규율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카페나 책, 유튜브 등으로 파고들면 규율이 어렵지요. 보건당국의 관심을 촉구합니다.
2번은 자동으로 입증되었네요. 척추나 근골격계에 대해 많이 안다면 그것만 잘 하면 됩니다. 당뇨, 고혈압, 우울증, 자폐증, 암 등의 분야에서 환자를 많이 봤을 리도 없고, 연구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요. 앉아서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저널을 찾아본 것을 연구라고 할 수 있을까요?
3번은 다시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남가주대학에서 카이로프랙틱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읽히지 않습니까?’ 남가주대학은 명문대학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카이로프랙틱 과정이 없습니다. 저자의 페이스북이나 클리닉 홈페이지에 가보면 조금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남가주대학을 졸업하고 Southern California University of Health Sciences(SCU)란 곳에서 카이로프랙틱 자격을 땄다고 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오류일까요?
물론 경력과 자격은 논쟁의 중심이 아닙니다. 따라서 저희는 의학적인 사실을 근거로 책을 비판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교묘한 말로 자신의 능력을 과대포장하고 사람들에게 잘못된 믿음을 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이 책에 실린 말을 믿고 혈압이나 당뇨, 심지어 암 치료를 중단한다면 환자들이 건강을 잃고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글부터는 이 책의 어떤 부분이 그렇게 문제인지 지적해보겠습니다.

  
  

[환자혁명 비판②] 조한경씨에게 대학 학력을 묻습니다
기사승인 2017.12.18  06:00:40

지난 번 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조한경 씨의 대학 학력에 대한 의문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본인의 해명을 듣고자 합니다.
저희의 목적은 조한경이란 개인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의 책에 실린 잘못된 정보로 인해 환자들이 입게 될 피해를 막으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력 따위는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을 “의사”이며 그것도 “척추전문의”라고 호칭하는 데 대해 상당히 과장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일단 조한경은 카이로프랙터가 의사와 다름 없는 능력과 자격을 갖는다고 하면서 이렇게 주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생물학, 무기/유기화학, 물리학, 심리학 및 관련 실험/실습 과정 포함 약 4년의 학부 교육을 마쳐야 카이로프랙틱 대학원 입학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가 받은 카이로프랙틱 대학원에 일단 입학이 허가되면 요건은 더욱더 까다로워져서, 보통 4~5년의 전문 교육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 분의 페이스북에는 Marshall School of Business를 2003년에 졸업한 걸로 되어 있었습니다(지금은 지웠네요. 캡처해 두었습니다). 마샬 스쿨은 남가주대학의 경영대학입니다. 경영대학에서 “생물학, 무기/유기화학, 물리학”을 배웠다? 좀 이상하지요? 그런데 이 분은 유명해지기 전에 Orange County Laser Spine이란 곳에서 일한 적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곳 홈페이지에는 약력을 2005년에 남가주대학에서 Bachelor of Science in Business, 즉 학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래에는 2000년에 카이로프랙터 자격을 딴 걸로 되어 있네요(http://ocspinedisc.com/dr-joshua-cho). 뭔가 맞지 않죠? 대학을 나와야 카이로프랙틱 자격을 딸 수 있다고 하고는, 대학 졸업이 카이로 자격 취득 이후란 겁니다. 자연스럽게 의문이 생기더군요.
다행히 미국은 대학 학적을 공식적으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학력을 속이는 사람이 꽤나 많은 모양입니다. 남가주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공식 학적 조회 사이트로 연결되더군요. 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란 곳입니다(www.studentclearinghouse.org).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놀랍게도 “No Degree-Enrollment Only”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1993년 8월 30일부터 2003년 5월 2일까지 남가주대학에 등록은 했으나 졸업은 하지 못한 걸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글을 본 선생님 한 분이 이 결과를 그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네이버 카페에 올렸습니다. 조한경씨는 자신이 타블로가 되었다고 주장하며 마샬 스쿨 졸업식장에서 찍은 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친절하게도 마샬 스쿨 대학원이 아닌 학부 과정을 나왔다고 안내해 주면서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도 했습니다. 혼란스럽더군요. 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는 이상한 웹사이트가 아닙니다. 미국의 유수한 대학들이 함께 운영하는 공식 데이터베이스입니다. 그렇다고 졸업도 못한 사람이 졸업식장에서 학사모를 쓰고, 졸업가운을 입고 사진을 찍는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리 같으면 창피해서라도 졸업식장에 가지 않을 건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학적과 학위를 관리하는 대학에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겠지요. 그래서 마샬 스쿨에 전화를 했습니다(1-213-740-8885). 친절한 할머니 한 분이 전화를 받아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우리 대학에 학부과정과 석사과정이 있는 건 맞아. 학부과정에 다녔다는 학생이 공식 사이트에 학위가 없는 걸로 나오면 중퇴한 거지. 졸업장 번호와 학위가 명시된 디플로마(diploma, 학위증서)를 봐야지. 졸업식 사진이야 누구나 찍을 수 있는 거 아니겠니?”
그러면서 혹시라도 조회 결과가 오류일 수 있으니 학적과에 연락해 보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했습니다(1-213-740-7445). 학적과에서는 저희 학적 조회 결과가 대학에 보관된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역시 학생번호나 디플로마를 확인해서 잘못되었다면 자기들에게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서면 확인증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갖고 있는 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의 학적조회 결과가 곧 대학의 공식 학적 확인서입니다.”
이리 됐으니 조한경씨를 위해서라도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를 느낍니다. 조한경씨, 저희 조사 결과가 잘못된 것입니까? 그렇다면 학위증서를 공개해주십시오. 그리고 남가주대학 마샬 스쿨에 연락해서 학적을 바로잡으십시오. 책이 몇 만권씩 팔리고, 카페 회원이 2만을 넘고, 유튜브 조회수가 500만에 이를 정도라면 공인(公人)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공인이라면 자신의 자격을 분명히 밝힐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퇴마의학기사단 인터뷰] “잘못된 정보는 악마와 같다”


2018.01.09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인터넷 카페 ‘안아키(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의학적으로 근거 없는 방법을 자연주의 치유법으로 제시해 아동학대 비난까지 받았다.
그런데 ‘제2의 안아키’라는 비판을 받는 책이 있다. <환자혁명>이다. 지난해 11월 출간된 이 책을 쓴 저자는 조한경씨로 미국에서 카이로프랙틱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스스로 '척추신경전문의'라고 호칭하며, '닥터 조', '의사' 등으로도 불러서, 의사(medical doctor)인 듯한 오해를 부른다. 실제로 <환자혁명>의 저자 소개 첫 문장은 "환자들을 위해 '병원에 오라'고 외치는 대신, '자기 병에 더 큰 관심을 가지라'고 잔소리하는 의사"이다. 한국에서 카이로프랙틱은 국가공인자격이 아니며, '척추신경전문의'라는 용어도 거의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환자혁명>이 제2의 안아키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는 그 내용에 있다. 독감 백신에 부정적이고 감기에 해열제 복용은 도움이 안된다거나 항암치료는 철저히 실패한 치료법이라고 주장한다.
<환자혁명>이 부정확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공론화한 게 ‘퇴마의학기사단’이다. 퇴마의학기사단은 전문의 9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조직이다. 이들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청년의사를 통해 게재하고 있는 칼럼 ‘환자혁명 비판’은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그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청년의사는 퇴마의학기사단과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바와 <환자혁명>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나선 이유 등에 대해 들었다. 퇴마의학기사단은 <환자혁명>을 쓴 조한경씨를 직접 고발할 계획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이 또한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 퇴마의학기사단을 조직한 이유는 무엇인가.

누군가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게 해가 되는지를 모른다. 그때 그게 나쁘다는 것,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는 걸 아는 사람이 있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귀찮고, 자기에게 이익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공연히 시간과 감정만 소모하게 되니 가만히 있어야 할까? 우리는 아무 것도 바라는 게 없다. 그저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다.
안아키 사태 때 많은 사람들이 혀를 차고 개탄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무자격자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이상한 정보를 마구 퍼뜨리는데, 보건복지부도, 경찰도, 대한의사협회도, 언론도 나서지 않는다. 구체적인 피해가 있어야 처벌하거나 보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이 벌어진 뒤에야 나설 수 있다니 이게 말이 되나. 그래서 우리라도 나서자, 일단 사람들에게 알리기라도 하자고 모였다.

- 퇴마의학기사단이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

우리는 <환자혁명> 책을 읽으며 경악을 넘어 분노를 느끼던 중 SNS를 통해 서로 연결됐다. ‘퇴마’라는 말은 영화 <엑소시스트(The Exorcist)>에서 힌트를 얻었다. 무책임한 매체들을 통해 전염병처럼 퍼져있는 잘못된 정보는 선량한 사람을 괴롭히는 악마와 같다. 사람들은 의학적 지식이 없기 때문에 달콤한 말에 쉽게 넘어간다. 이런 정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리기 위해 ‘퇴마’라는 이름을 택했다.

- 퇴마의학기사단 구성원은 어떻게 되나.

퇴마의학기사단은 9명의 젊은 전문의로 구성돼 있다(소아청소년과 3명, 내과 1명, 응급의학과 1명, 영상의학과 1명, 재활의학과 1명, 이비인후과 1명, 정신과 1명). 필요한 경우 다른 전문의들이나 대학병원 교수들에게 자문을 받는다. 이번 일과 관련해서는 국내 여러 대학 교수들, 미국 플로리다와 LA에 있는 해외 의사들과 미국 변호사 한 분이 도움을 주고 있다.

- 실명이 아닌 ‘퇴마의학기사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내부에서도 누군가를 지목해서 비판하려면 실명을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실명 공개 여부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첫째는 우리가 느슨한 조직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누구든 근거가 명확한 글을 통해 퇴마의학기사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 하다가 바쁘면 언제라도 쉴 수 있다. 둘째, 우리 사생활과 SNS 활동을 보호할 필요도 있다. 물론 조한경씨도 사생활이 있다. 하지만 그는 자기 이름을 걸고 책을 냈으니, 그 내용이 잘못됐다면 당연히 해명을 하든, 사과를 하든 책임이 있다. 셋째, 공연한 공명심을 배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어쨌든 우리는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단체로 존재하는 데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책임이 따른다면 당연히 개인으로서 나설 것이다.

- 퇴마의학기사단을 구성하고 첫 번째 활동이 조한경씨가 쓴 <환자혁명>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우리는 <환자혁명>이 나오기 전부터 조한경씨가 유튜브를 통해 수상한 정보를 올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후 책이 나왔다. 건강 관련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오르는 것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이 책은 ‘안아키’로 물의를 일으킨 출판사에서 냈다. 돈이 되면 사람들이 다치든, 건강을 잃든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러다 조한경씨의 프로필을 보고는 경악했다. 의사가 이런 주장을 할 리 없다고 생각해서 현지에 알아보니 카이로프랙터가 의사라는 주장은 말장난을 이용한 허위였다. 이 사람의 인터뷰나 프로필을 보던 중 뭔가 맞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래서 학력을 알아 봤다. 조한경씨는 자기 경력을 교묘한 방법으로 호도해서 사실이 아닌 내용도 사실처럼 믿게 하려고 한다.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나서게 됐다. 우리는 아직도 조한경씨의 학력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행적에도 미심쩍은 점이 많다고 본다.
정말 문제는 이렇게 해외학력을 내세워 무슨 대단한 경험과 지식이 있는 것처럼 포장하는 사이비들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도 이번에 알게 됐다. 국제화 시대라지만 아직도 우리는 외국 사정에 어둡다. 나라마다 의료인의 자격과 호칭이 다양해서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런 점을 악용해서 현대의학이 아직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파고든다. 이분들이 그렇지 않아도 절망과 고통에 시달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악마 같은 자들이다. 몇 명을 주시하고 있다.

조한경씨가 지난해 12월 21일 인터넷 카페 '기능의학플러스'에 올린 글 중 일부 캡쳐.
조한경씨는 퇴마의학기사단이 제기한 학력 의혹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며 해명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인터넷 카페 ‘기능의학플러스’에 올린 글을 통해 “책의 저자 소개에 ‘USC를 졸업하고 2000년 카이로프랙틱 척추신경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부분과 병원 홈페이지에는 2005년 USC 경영학을 전공했다고 기록돼 있는 부분이 시기적으로 일치하지 않아 얼마든지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USC의 ‘마샬스쿨’이 MBA(경영학석사) 과정으로 잘 알려져 있어서 학력을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 또한 억측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USC 학부과정을 2005년 졸업한 것이 맞다. 그리고 카이로프랙틱 의대는 2000년 졸업한 것이 맞다”며 “USC에 카이로프랙틱 과정이 있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 USC는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약자이고 제가 졸업한 카이로프랙틱 의대는 Southern California University of Health Science로 서로 다른 학교”라고 했다. 조씨는 이 카페 ‘닥터조의 단상/일상’이란 게시판에서 활동해 왔지만 지난 3일 탈퇴했다.

- 조한경씨의 <환자혁명>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장 큰 문제는 환자들에게 해가 된다는 거다. 우리의 비판을 통해 알 수 있듯 <환자혁명>의 내용은 거의 모두 근거 없는 허구다. 잘못된 정보인 것이다. 이걸 믿게 하려고 현대의학을 비난한다. 현대의학의 한계는 분명 있다. 그런데 그걸 절감한 분들이 이 말에 귀를 기울이면 매우 해롭다. 예를 들어 이 책을 읽고 항암치료를 거부하거나, 혈압약을 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물론 환자가 자기 병을 알고 충분한 영양과 운동, 휴식을 중요시 하는 건 옳은 방향이다. 그러나 현대의학의 큰 흐름을 따르면서 영양, 운동, 휴식을 챙겨야지, 그것만으로 모든 병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다는 건 거짓이다. 상술인 것이다.

- 지금까지 10회에 걸쳐 조한경씨의 학력과 <환자혁명>의 오류를 지적했는데, 여전히 그를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사람들도 있다.

<환자혁명> 지지자들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① 현대의학에 대한 불신,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본인이 진료 받았던 의사들에 대한 불신이 있는 분들.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 조한경씨를 선택한 분들이 있다. 이건 우리 글에서도 언급했듯 복합적인 문제라 이 분들만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의사도 환자도 정부도 같이 더 노력해야 한다.

② 과학과 비과학, 사실과 의견,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 SNS나 네이버 블로그 같은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럴싸하게 포장된 비과학적인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다. 아무리 사실을 알려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과학적 사고보다 음모론을 믿는다. 지금으로서는 답이 없다.

③ 조한경씨의 말을 듣고 실제 효과를 본 분들. 이런 분들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이다. 위약 효과는 아주 강력하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어떨지는 의문이다. 허현회란 분이 있었다. 한번 찾아보길 바란다. 사실 건강이든 투자든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지 억지로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본인에게 효과가 있다고 다른 분들에게 권유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④ <환자혁명> 책의 세세한 내용들은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전체적인 흐름(영양, 운동, 휴식)만 받아들이는 분들. 좋은 자세다. 검증된 양질의 의학서적을 읽고 기초를 다지면 자연스럽게 <환자혁명>을 거부하게 될 것이다. 다만 책을 고를 때 '기존 패러다임을 뒤집는', '비법', '혁명' 등이 써진 책은 일단 피하는 게 좋다.

⑤ <환자혁명> 책이 잘못된 것은 알지만 그래도 조한경씨를 지지하는 분들. 할 말이 없다. 그건 종교지 의학이 아니니까. 그러나 본인의 이익을 위해 알면서도 지지하는 나쁜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속지 않는 것이 삶을 사는 지혜다.

⑥ <환자혁명>으로 조한경씨를 처음 안 분들. 대부분 여기 속할 것이다. 우리가 쓴 글을 읽으시라. 그리고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 조한경씨의 <환자혁명>이 첫 번째 사업이라고 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번 시리즈는 조만간 끝난다. 그 이후의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다만 이번 일에서 얻은 노하우를 이용해 미신적인 정보를 지적하고 경고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치면 쉬고 다른 분들이 참여하는 식으로 의사 사회에서 하나의 운동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 의사 입장에서도 환자들과의 소통에 새로운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 퇴마의학기사단에 동참하고 싶은 전문가들은 어떻게 하면 되나.

언제나 사기꾼은 있었고 자기기만에 빠진 사이비들도 있었다. 안아키 사태가 터졌을 때 다들 사이비 한의사 김효진과 그에 농락당했던 부모들의 무지를 비난했지만, 본질은 다른 곳에 있다. 자신의 건강과 의학 지식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는데 제대로 된 지식을 얻을 공간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TV에서는 소위 쇼닥터라는 의사/한의사들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무책임하게 내뱉고, 시청률에 목을 매는 언론은 이를 확대 재생산한다. 인터넷에서는 온갖 정체불명의 대체의학자들이 경력을 속여 가며 아무말 대잔치를 벌인다. 병원에 있는 의사들은 늘 바쁘고 불친절해서 환자들은 질문할 엄두조차 못 낸다. 용기를 내서 뭔가를 물어보면 의사는 제대로 설명은 하지 않고 짜증을 낸다. 이처럼 답답한 상황인데 가장 책임감을 느껴야 할 의사들은 의료 현장의 모순에 짓눌려 의욕도, 관심도 없다. 악순환이다.
우리 활동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겠지만, 우선은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환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의사와 환자가 만날 수 있는 접촉면을 넓혀야겠다고도 생각했다. 많은 의사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언제라도 연락달라. 우리 이메일은 quakeryhunter@gmail.com다.



의사들은 왜 그 모양일까


글 | 강병철(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꿈꿀자유 서울의학서적 대표)

연말입니다. 올해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안아키> 사태를 잊을 수 없습니다.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지고 있습니다. <환자 혁명>이란 책입니다. 두 가지 사건을 면밀히 추적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눈에 띕니다. 의사와 현대의학을 비난하는 것만으로도 주목을 끌고 사람들을 속일 수 있다는 겁니다. 두 권의 책 모두 황당하기 짝이 없는 주장을 펼치지만 맹신하는 분들은 ‘정의의 사도’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의료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저는 10년 전에 한국을 떠났습니다.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잘 되는 소아과를 접는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정신 나갔다고들 했습니다. 그런 결정을 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더 이상 환자들과 신뢰를 주고받으며 즐겁게 진료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간 한국을 자주 드나들며 병원에도 갔습니다. 그때마다 의료 현장이 갈수록 황폐화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의사들은 무기력하고 불행했으며, 정부는 무책임하고 무관심했고, 환자들은 불안하고 화가 나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 문제를 설명하려고 들면 이내 기가 질려버립니다. 문제가 너무나 복잡하고 다층적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책으로 몇 권쯤은 쓸 수 있을 겁니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라고요? 그럴 지도 모르지만 의료만큼 피부에 와 닿는 분야는 별로 없습니다. 게다가 누구나 자기 몸은 자기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마다 견해와 해석이 다양합니다. 사람들은 복잡한 설명을 싫어하죠. 그래서 고르디오스의 매듭을 자르듯 단칼에 정의해버립니다. “의사들이 나쁜 놈들이야!” 우리 눈앞에 펼쳐진 모습은 그렇게 수십 년을 끌어온 결과입니다. 그럼 어쩌란 거야? 짧은 글은 많은 오해를 부를 수 있지만, 문제가 시급하기에 몇 가지만이라도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의료의 주체는 국민-정부-의사입니다. 각 주체들이 당장 했으면 하는 일을 두 가지씩 정리해보았습니다.

1. 의사 - 일단 “나쁜 의사”의 존재를 인정해야 합니다. 나쁜 의사란 돈에 양심을 파는 의사와 공부를 게을리하여 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의사입니다. 그간 의사들은 모든 의사가 양심적이며, 자격에 걸맞은 실력을 갖고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나쁜 의사는 실재합니다. 진실을 외면한 대가는 혹독하여 이제 썩은 사과를 추려내지 않으면 궤짝 속의 사과가 몽땅 썩어버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의료는 매우 전문적인 분야라 나쁜 의사를 제대로 감별할 수 있는 것은 의사들뿐입니다. 전문가 집단이 ‘자정’하지 않으면 ‘타정’당한다는 건 역사의 교훈입니다. 보통 ‘타정’이 ‘자정’보다 훨씬 고통스럽습니다.
둘째, 소통에 힘써야 합니다. 의료의 문제를 비의료인에게 설명한다는 건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놀랄 만큼 소통 전략이 없어 보입니다. SNS를 활용할지, 언론 매체나 책을 활용할지, 어떤 식으로 설명할지, 누가 설명할지, 설득 대상은 누구인지 고민이 부족합니다. 읽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글을 써놓고 자기들끼리 환호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눈을 조금만 돌리면 소통과 설득 전문가는 넘쳐납니다. 설득과 소통도 의료만큼이나 전문 분야입니다. 의료계 내부에도 국민의 존경을 받고 글도 잘 쓰는 분들이 많죠. 사령탑을 세우고 필요한 분들을 모셔와 정부 및 국민과 소통해야 합니다. 그걸 왜 꼭 우리가 해야 하느냐고요? 아무도 의료에 대해 올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죠. 소통은 스스로를 살리는 길이자 지식인의 책무입니다.

2. 정부 - 통계와 숫자에 매몰되지 말고 현장과 인간을 바로 보세요. 저수가를 얘기하면 원가보전율을 놓고 입씨름이 벌어집니다. 외상센터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사고가 나면 지원 예산을 줄였느니 아니라느니 티격태격합니다. 물론 정부는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한 근거가 필요하죠.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건 아무리 노력해도 인정받지 못하고, 자칫 실수를 하는 날에는 ‘한 방에 가는’ 의사들의 위치입니다. 양심에 따라 처방한 약이 엉성하게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삭감 당하고, 부당청구로 몰려 순식간에 비양심적인 사람이 돼 버리는 기막힌 꼴을 겪어보지 않은 의사가 거의 없습니다. 현장에서 어떤 부조리한 일이 벌어지는지, 왜 의사들이 하나같이 절망하는지를 숫자가 아닌 스토리로 파악하라는 겁니다.
둘째, 싸움을 붙이지 말고 오해를 해소하는 편에 서주세요. 우리는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의료수요를 놀랍도록 싼 값에 해결하는 나라입니다. 이런 시스템 속에서 의사도 불행하고, 국민도 불행합니다. 그간 정부는 의사가 불의한 집단이란 생각을 부채질하거나, 최소한 방조해왔습니다. 사회에서 가장 큰 자산이 무얼까요? 서로 신뢰하는 겁니다. 모든 걸 시스템이나 법조문으로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신뢰하는 사회는 갈등이 적고, 더 행복하며, 더 적은 비용으로 훨씬 많은 것들이 제대로 돌아갑니다. 사실 의사들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건 이전 정부에서 오래도록 약속을 어겨온 탓도 큽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으니 그런 부분을 솔직히 밝히고 사과한 후 밀린 책무를 이행한다면 서로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들의 오해를 일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3. 국민 - 무엇보다 의료는 내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의료는 의사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군대가 장군들의 것이 아니듯, 생로병사라는 삶의 가차없는 수레바퀴 밑에서 가장 힘들 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우리 스스로 의료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하는 겁니다. 내 것이기 때문에 이상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데, 그 기준은 과학에 있습니다. ‘과학이 무조건 옳은 것이냐?’고 따지는 분도 있는데, 늘 말하지만 과학이란 ‘그 말이 옳다는 증거가 있느냐’를 묻는 것입니다. 옳은지 그른지 증거도 없는 곳에 피땀 흘려 번 돈을 쓸 수는 없잖아요? 의사들이 미우니 현대의료를 거부하고 비과학적인 것을 좇을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과학적인 쪽에 힘을 실을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합니다. 의사가 되는 젊은이들도 모두 우리 자식입니다. 이제 막 의사가 되어 죄를 지을 시간조차 없었던 사람을 “돈 밖에 모르는 나쁜 놈”이라고 비난하는 게 옳은 걸까요? 모든 의사가 결국 그렇게 된다면 그건 사람 탓이라기보다 제도가 잘못된 것 아닐까요? 의료/의료인에 대한 감정적/이분법적 비난은 양심적인 의료인들을 더욱 무기력하게 만들 뿐 아니라 국민보건에도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둘째, 패키지(package)화된 사고를 경계하세요.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외세에 의해 강제된 역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외국에서 유래한 것에 대한 반감이 유난히 심합니다. 그간 권위적이고 부패한 정권에 의해 저해되어 온 건전한 시민사회에 대한 열망도 강하죠. 자본의 폐해를 혐오하며 자연적인 것, 환경친화적인 삶을 추구합니다. 다 좋아요. 문제는 이것들이 각기 따로 엄밀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 패키지로 움직인다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정치적 진보-기본소득-탈원전-페미니즘 지지자들이 해열제를 먹이면 면역이 약화된다고 40도가 넘어가는 아이를 방치하고, 거대제약자본의 음모라고 혈압약을 거부하다 치매에 걸리고, 초기에 손 쓰면 완치할 수 있는 암을 자연적으로 치유한다고 버티다 아까운 목숨을 잃습니다. 현대의학은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고, 거대자본의 노예니까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학은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건강을 지키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느냐’는 방법의 문제입니다. 과학과 의학에는 내 편, 네 편이 없습니다. 굳이 편을 갈라야 한다면 충분한 근거가 있으면 우리 편이고, 근거가 없이 신념이나 희망에 의존한다면 적입니다. 자신의 다른 신념과 일치한다고 해서 비과학적인 말을 믿고 따르지 마세요.

‘의사를 비난하는 것만으로도 주목을 끌고 사람들을 속일 수 있다’는 것은 사회에서 의료의 건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뜻입니다. 면역이 심각하게 저하되면 별 것 아닌 병원체도 생명을 위협하는 것과 같습니다. 병이 너무 깊어지는 것 같아 급한 마음에 몇 자 적었습니다. 물론 주제넘은 소립니다. 하지만 아무도 말을 하지 않을 때는 어릿광대라도 나서야 하는 법입니다. 더 훌륭하신 분들이 더 좋은 생각과 해결책을 제시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허현회, 안아키 그리고 또 조한경


강석하 kang@i-sbm.org

건강의학분야 베스트셀러 중에는 거짓 정보로 현대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책들이 흔하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2014년과 2015년 발행된 허현회의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가 있다. 그는 전문지식이 조금만 있어도 거짓임을 알 수 있는 엉터리 정보들을 담은 해로운 책을 여러 권 출판하고, 미디어의 호평을 받으며 유명인사가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자들이 생기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나서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비판적인 입장에서 그를 다루었다.  
그는 사기꾼이라기보다는 순수하게 무식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자기 스스로도 현대의학 치료를 거부하다 2016년 50대 중반의 이른 나이에 작고했기 때문이다. 인세와 강연으로 적지 않은 돈을 벌었겠지만 수익사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허현회의 뒤를 이은 주자는 "안아키"로 유명한 한의사 김효진이다. 한의대 교수는 아니었지만 한의사들을 상대로 보수교육 등 강연을 해온 그는, 대중들을 상대로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라는 책을 2016년 발표하고 유명해졌다. 특히 젊은 엄마들끼리 “맘닥터”라는 칭호를 써가며 건강상담을 해주는 안아키 카페가 활발히 운영되었다.  
김효진은 현대의약품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며 숯가루를 비롯해 자신이 판매하는 한약 등을 사용해야 아이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는 자신이 개발한 관장 요법인 ‘해독생기요법’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해독생기요법은 그가 운영하던 한의원 외에도 제휴를 맺은 각 지역의 한의원들에서도 행해졌다.  
그는 숯가루와 한약, 비누 등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직접 운영했는데, 이 때문에 약사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안아키로 인한 아동학대가 널리 알려지며 큰 비판을 받은 와중에 비슷한 부류가 또 등장했다. 안아키와 같은 출판사를 통해 <환자혁명>이라는 베스트셀러를 출판한 조한경은 자신을 ‘기능의학 전문의’, ‘카이로프랙틱 척추신경전문의’ 등으로 소개한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 조한경은 그의 책에서 자신을 “환자들을 향해 ‘병원에 오라’고 외치는 대신, ‘자기 병에 더 큰 관심을 가지라’고 잔소리하는 의사”라고 소개하지만, 그는 의사가 아닌 카이로프랙틱사이다. 카이로프랙틱이란 대체의학의 일종으로 손을 이용해 척추 관절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추나요법 또는 도수치료라는 이름으로 한의사, 의사, 물리치료사가 시술하는 치료법과 공통점이 있다.  
그는 ‘기능의학’을 예찬하며 의약품을 피하는 대신 비타민제 따위의 보충제를 복용하라고 권한다. 어찌 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카이로프랙틱사는 약을 처방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충제를 직접 팔면 돈을 벌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의사는 약에 대한 처방전을 발행할 때 진료비만 받게 되며, 약 판매에 대해서는 아무런 수익을 얻지 못한다. 약 처방을 대가로 제약회사로부터 수익을 얻으면 ‘리베이트 쌍벌제’로 제약회사와 의사 모두 처벌을 받는다.)
조한경은 현재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영양제를 판매하고 있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배송도 해준다. 그가 운영하던 “닥터 조의 건강이야기” 카페에서도 보충제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퇴마의학기사단에 의해 비판을 받기 시작하자 자신이 작성했던 글들을 삭제하고 탈퇴했고 카페 이름은 “기능의학 플러스”로 바뀌었다.

조한경의 무식하고 위험한 헛소리들은 퇴마의학기사단이 의료매체 <청년의사>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List.html?sc_serial_code=SRN89&view_type=sm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도 큰돈을 벌 수 있기에 돈을 벌어들인다는 사실만 가지고 돌팔이라고 의심할 수는 없다.  
안아키 김효진 한의사와 카이로프랙틱사 조한경은 그들이 자신의 주장을 진짜로 믿는지, 아니면 돈벌이를 위해 일부러 사람들을 속이려는 것인지 그 동기에 관계없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 허현회의 경우는 기자 출신이 아님에도 기자를 했었다는 거짓말을 하긴 했지만, 수익사업을 하지 않고 스스로의 건강을 해칠 정도로 순수한 동기를 가졌지만 잘못된 생각으로 그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쳤다.  
특히 현대의학이나 과학 분야에서 전문가 집단과 차별되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무시하는 편이 현명하다.  
현대의학과 과학은 아주 작은 부분부터 촘촘하게 쌓아 올려진 지식의 성벽이라 대단히 견고하고 인류가 가진 그 어떤 지식보다 진실에 가장 가깝다. 미지의 영역은 앞으로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개척되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일부는 오류가 발견되어 수정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존의 지식을 무너뜨리는 힘은 압도적인 연구와 증거들에서 나오는 것이지, 미디어를 통해 음모론을 펼치며 대중들을 선동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쉽게 무너뜨릴 지식의 성벽이었다면 역사에 이름을 남기길 원하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이미 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개 전문가 집단에서 인정받은 내용만을 이야기하려는 성향이 있어서 다들 똑같은 이야기만하기 때문에 어려운 지식을 대중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재능을 가진 일부를 제외하면 별로 흥미롭지도 않고 주목을 끌지도 못한다.  
다른 전문가들이 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 특히 음모론을 펼치는 사람에게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언론과 방송도 그들에게 속아서 사람들의 재산과 건강에 해를 끼치는 공범이 되지 않도록 다른 진짜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허현회와 안아키, 큼직한 사건을 두 번이나 겪었음에도 우리나라의 미디어와 대중들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몇 번을 더 당해야 교훈을 얻고 정신 차리게 될까?

의협, ‘환자혁명’ 저자 소개서 ‘의사’ 표현 삭제


최광석 기자승인 2018.02.02

대한의사협회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시된 <환자혁명> 책 소개 및 저자 소개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다.
의사가 아닌 저자를 '의사'로 표현한 책 소개 및 저자 소개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의협은 최근 네이버에 보낸 ‘책 소개 및 저자소개 내용 오류 인한 시정조치 요청’ 공문을 통해 “정식으로 의료인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사람이 ‘의사’ 등 의료인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빠른 시일 내에 해당 책 광고를 삭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의료법 제27조 제2항에는 ‘의료인이 아니면 의사·치과의사·한의사·조산사 또는 간호사 명칭이나 이와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환자혁명> 책 소재 및 저자 소개에서는 조씨를 ‘의사 조한경’이나 ‘잔소리하는 의사’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의협은 저자가 마치 정식 의사면허를 취득해 ‘의사’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게재된 부분이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협은 “저자가 미국에서 카이로프랙틱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보이나, 정식으로 의료인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사람이 ‘의사’ 등 의료인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