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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Co creation, co-evolution
진화의 동력
- 자연선택 : 확률 or 선택압 ?
- 경쟁, 적응, 멸종
- 공진화, 공생
- 사회성 : 신뢰, 도덕성
크라우드 소싱, 이래서 좋다!
실제 고객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면 고객이 진짜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뿐 만 아니라 부수적으로 개발과정에 있어서 회사 내부 직원간의 논쟁도 줄일 수 있다. 회사 내부에는 제품개발과 관련하여 이해관계가 얽힌 다양한 부서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부서마다 각자 원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부서간의 힘겨루기도 종종있는데 아이디어 익스체인지의 투표결과에 따라서 개발 방향이 정해짐에 따라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디어 익스체인지처럼 개발과정에 고객을 참여시켜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크라우드 소싱이라고 한다. 이러한 크라우드 소싱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P&G를 빼놓을 수 없다. 세계적인 기업인 P&G의 CEO인 AG 라플리는 연구개발에 들어가는 예산이 15억달러에 이르지만 상용화된 기술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P&G에서는 크라우드 소싱 전략을 바탕으로 전세계의 지적 재산권정보를 공유하는 옛투닷컴(Yet2.com)을 적극 이용하기 시작했다. 기술을 바탕으로 한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이다. 이곳을 통해 각 기업들은 자신의 특허들을 공개하면서 기술리스트를 공유한다. P&G 역시 자신의 기술을 공개해서 다른 업체에 기술을 공유하는 한편 다른 회사의 기술을 사오기도 하며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P&G는 감자칩에 그림을 그려넣는 방법을 이사이트를 통해 알게 됐다. 이탈리아의 한 빵집의 노하우였는데, 자체개발시 2년이 걸렸을 일을 기획부터 출시까지 단 1년만에 완료한 사례다.
공진화 Co-evolution
분류
- 협력적 또는 이타적(cooperative or mutualistic) 공진화로 생태계의 공생관계나 협력업체간 공동 발전 등을 의미한다.
- 경쟁적(competitive) 공진화 : 인간의 면역체계가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이 커지는 것 등을 의미한다.
- 착취적 혹은 포식자-먹이(exploitative or predator-prey)
지속가능한 공진화 : ‘협력적 공진화’ ‘상리공생’과 ‘공생’을 의미한다.
경쟁적 공진화를 통해 서로 간에 균형을 이루게 된다면 결국 붉은 여왕경쟁으로 정착되고 말 것이다. 반면, 경쟁적 공진화의 결과 어느 한쪽이 승리한다면 거기서 진화가 멈추게 되며 발전도 중단될 것이다. ‘경쟁’의 경우 어느 한쪽이 지속적으로 이익을 얻고 다른 한쪽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보는 영합게임(zero-sum game)적 상황이 지속된다면 역시 어느 한쪽이 승리함으로써 진화를 멈추게 될 우려가 있다. 반면 이익과 피해가 경우에 따라 서로 다른 상대방에게 발생하게 된다면 경쟁을 통해 이익을 더 많이 얻으려는 진화가 지속되고 생태계 전체적인 발전도 지속될 것이다. 만일 경쟁의 결과가 정합게임(positive-sum game)로 정착된다면 결국 상리공생이나 공생관계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따라서 경쟁적 공진화 또는 경쟁은 일방의 승리나 균형의 정착이 아닌 지속적이고 순차적으로 이익이 발생할 때 지속가능한 공진화가 될 수 있다.
1부 새로운 시대의 원리 : 공진화
1장 공진화란?
공진화 개념의 발전│공진화의 성격│공진화의 개념 확장과 산업적 의미
2장 공진화 시대의 특성
초복잡한 연결│소셜 소싱│디지털 시민사회
3장 공진화의 초기 사례
컴퓨터 산업의 공진화 사례│음성통신 시장의 공진화 사례│이동통신 플랫폼의 공진화 사례
2부 공진화를 촉진하는 소셜 네트워크
4장 소셜 네트워크의 영향력
소셜 네트워크로 빨라진 공진화 속도│소셜 댓글로 편집권이 내 친구에게로 이전
5장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페이스북│트위터│기타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6장 소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소셜 게임│소셜 커머스│지식형 소셜 서비스│위치기반서비스
7장 SNS 활용 사례
기업들의 SNS│소비자 개개인의 맞춤형 SNS│한국 기업들의 SNS 활용
3부 공진화 시대의 트렌드
8장 경영 분야: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상생으로 살아남기
비즈니스 생태계│개방과 참여를 통한 혁신│지속가능경영
9장 경제 분야: 슈퍼자본주의를 넘어서
초경쟁 시대│열린 네트워크에서 창조적 혁신│함께하는 경제
10장 정치 분야: 모래언덕 위의 유리성
재스민 혁명과 나비효과│투명해지는 커튼: 비밀은 없다│참여형 정치│디지털 신문고
11장 사회 분야: 변화하는 관계 속에서 행복 찾기
관계의 변화│행복 찾기│나눔의 확산
12장 문화 콘텐츠 분야: 나도 슈퍼스타
가치를 만드는 융합│일반인들이 문화의 중심으로│디지털 문화의 정치적인 영향력
13장 교육 분야: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서
글로벌화와 융합화│지식의 개방과 게이트 키퍼의 소멸│소셜 러닝
14장 보건의료 분야: 소셜 헬스 2.0
의료의 글로벌화│융합의학│스마트 페이션트
15장 기술 분야: 행복을 위한 기술
스마트 시대│소통과 관계를 위한 기술 트렌드│행복을 위한 기술
4부 공진화 시대의 미래전략
16장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전략
콘텐츠 농장의 성장│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소셜 미디어의 모니터링과 대응 전략
17장 신뢰와 포용으로 지속적인 공진화를
순혈주의를 넘어서│공진화하지 못한 조직의 도태 │하위 80%, 롱테일의 힘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이라는 주제는 공진화 시대에...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은 참여, 공유, 개방의 웹 2.0이 보편화된 세계를 구현한다. 이 세계에서는 생태계에서 이타적 공진화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반면, 웹 1.0 시대처럼 폐쇄적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도태된다. 소셜 네트워크의 확산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정보 교류의 속도와 범위를 급격히 확대함으로써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를 촉진하고,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패러다임을 상생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의미하는 것이다.---p.5
이러한 애플의 공진화 전략은 이후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면서 애플을 IT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켰다. 전자책 콘텐츠 산업의 가치사슬에서 기존의 선도기업인 아마존은 킨들로 제공되는 콘텐츠 매출의 30%만 콘텐츠 제공자에게 배분했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패드에서 구매하는 콘텐츠 매출의 70%를 콘텐츠 제공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콘텐츠 제공자의 호응을 얻으며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켰고, 이는 다시 애플 아이패드의 지속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과정을 성공시켰다.---p.84
헬스 2.0은 2006년 1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던 헬스 캠프에서 시작되었다. 환자들은 인터넷으로 쉽게 건강정보를 찾게 되었고,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진료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소셜 네트워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환자들이 같은 종류의 만성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해당 증상의 관리법, 그리고 여러 가지 지식을 나누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병을 훨씬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되는 효과를 누리게 되었다. 이와 같이 환자가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에 의한 지식이 많아지면서 의사와 환자, 약사 그리고 보험회사 등의 전통적인 의료 네트워크의 참가자들 간의 관계가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다.---p.253
개방과 공유, 참여에 기반한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는 승자독식의 패러다임을 곳곳에서 허물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시민들의 소통을 통해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있고, 경제적으로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독과점 기업이 만들어낸 진입장벽을 허물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는 정보의 빠른 소통을 통해 투명한 사회를 이룩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이러한 특성은 경쟁의 양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승자독식 시대의 경쟁이 상대를 꺾어야 내가 이기는 제로섬게임이었다면, 이제는 모두 함께 승자가 될 수 있는 포지티브섬게임이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경쟁의 승자로서 진입장벽을 쌓고 승자독식을 누리기보다는 생태계의 다른 참여자들과 협력하고 교류하면서 함께 진화하는 것이 더 나은 공진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