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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자연선택론과 적자생존의 비밀   

진화의 방향 :  완벽한 진화는 없다
- 유지-공통성 : 이보디보
- 선택-차별화 : 도피자, 겁쟁이의 역사
- 확률-중립성 : 완벽한 진화는 없다

복잡성의 덫 -> 작아지고 단순해진다
- 모든 생명은 퇴화가 기본모드이다
- 인간 후각의 퇴화
- 남자는 퇴화중
- 동물은 생식세포를 미리 만드는 이유
- 곤충의 크기 감소
- 침엽수 -> 활엽수 -> 풀

변화할 뿐 총량 불변
- 슈퍼박테리아는 없다
- 크기가 기능을 제한하고 기능이 크기를 제한한다

- 바다에서 강으로 도피
- 바다에서 육지로 도피
- 야행성
- 나무위로 도피
- 새로운 땅으로 도피

다윈의 자연선택론과 적자생존의 비밀은 겁쟁이에게 있었다

다윈의 이론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 가운데 하나는 자연에서 “가장 강한 자”만 살아남는다는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적 오해가 인간사회에서도 원용된 결과 사회적 다윈주의가 생겨났다. 히틀러의 나치 정권이라는 지독하게 타락한 이념집단의 생성에 일조했으며 그것은 바로 수많은 희생자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념적 오해는 아직까지 남아 있다. 만약 다윈과 그의 생명에 대한 이론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이러한 오해는 사라질 것이며 자연선택론이 사실은 겁쟁이들을 옹호하는 이론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윈이 세운 가장 중요한 가설 중의 하나는 같은 종에 속한 모든 개체는 서로 경쟁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강력한 경쟁상대는 바로 자신이 속한 종(種) 안에 있다는 것이다. 몽구스의 경쟁상대는 코브라가 아니라 다른 몽구스이며 사자의 싸움 상대는 가젤이 아니라 다른 사자이다. 그리고 인간의 경쟁 상대는 다른 무엇이 아니라 바로 그의 동료이기도 하다.

강한 자만 살아남는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이미 밝혔다. 생물계에서 객관적인 “힘”의 기준이 없다는 사실은 차치하고라도 중요한 것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 예를 들어 당나귀는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 짐꾼 당나귀의 경우 고된 일에도 불구하고 길게는 백 살까지 살 수 있다. 따라서 진화의 법칙에는 고정된 “비밀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따른 서로 다른 생존전략만 있을 뿐이다. 수많은 진화생물학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다윈의 이론을 적응이론(Anpassungstheorie)이라고 잘못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생물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적응해 살아간다는 것이 다윈 이론의 중요한 부분인데 생물이 살아남기 위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당연함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따라서 적자생존의 법칙은 겁쟁이의 생존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적자란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이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