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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음료에 든 벤젠

복합작용 Cocktail 효과
- 보존료와 비타민C의 복합작용 ?
- 우유의 포름알데히드는 어디에서 왔을까?
- 보존료 : Benzoic acid

비타민 음료에 벤젠이 들어 있다 ?  
여성환경연대는 11일 음료수 속 벤젠 검출에 따른 식약청의 안이한 태도에 항의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환경연대는 2006년 4월 '비타민C와 안식향산나트륨이 함께 함유된 음료수 10개 중 5개 제품에서 벤젠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량음료 속에 벤젠이 있다는 뉴스가 나와 엄마들이 발칵 뒤집힌 것이 있었다. 특히 비타민 음료에서. 사실 음료 속에 벤젠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음료에 보존제로 첨가되는 벤조산 나트륨이 비타민 C와 반응하는 게 문제였다. 그 반응을 촉매하는 금속이 미량이라도 존재한다면, 비타민 C가 자유 라디칼을 생성하고, 그것이 벤조산을 벤젠으로 바꿔놓는다. 조사 결과 어떤 음료는 벤젠 함량이 50ppb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고, 그 음료 1리터에는 벤젠이 50마이크로그램이 있는 셈이다.

미국 FDA가 5년 동안 70가지 식품을 조사한 결과 벤젠은 슬라이스 치즈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 있었다. 햄버거에는 4마이크로그램이 있었다. 바나나에는 최대 20마이크로그램이 있었다. 그러나! 이 양은 담배 한 모금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담배 한 모금, 한 갑도 아니고, 한 개비도 아닌 담배 한 모금에 든 벤젠의 양은 40마이크로그램이다.
  
비타민 음료 120리터를 마셔야 한다고?

사람은 공기를 통해 0.1ppm 미만의 벤젠을 흡입한다.
하루 공기 흡입량이 평균 20세제곱미터쯤 되니까 계산해 보면 하루 6밀리그램쯤 벤젠을 흡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 동물 실험 결과도 그 정도로는 암 발생률이 높아지지 않았다.
계산해 보자. 비타민 음료 1리터에 50마이크로그램이 들어 있고,
그렇게 해서 6밀리그램을 채우려면 비타민 음료를 120리터를 마셔야 한다.
그것도 하루에! 소변을 통해 배출하지도 않으면서!

비타민 음료 1리터에 50마이크로그램쯤 벤젠이 있다고 하는데,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 비타민 음료를 하루 1리터씩 마실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작은 병에 담긴 비타민 음료로 섭취할 수 있는 벤젠의 양은 아무리 많아도 10마이크로그램일 것이다.

이것이 첨가물의 복합작용이라고 ?

벤젠은 유기물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화합물이다.
그래서 석유에도 있고, 화산이나 산불이 날 때도 벤젠이 나온다. 석탄을 태울 때도 나온다.
현대 사회에서 벤젠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법.
그래서 대부분의 정부가 식수 속 벤젠의 최대허용 농도를 5ppb로 제한했다.

만물은 복합작용을 한다. 그러니 첨가물도 복합작용을 한다
그래서 천연물에도 벤젠과 포름알데히드가 많다
하지만 첨가물은 소량이라 자연의 복합작용보다 훨씬 적은 양의 복합작용만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