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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 연구(cohort studies)

co·hort는 라틴어 co (함께) ＋ hors(뜰) 즉 cohors(뜰에 모여 함께 훈련을 받는 사람)가 그 어원이며 사전적 의미는 ‘무리’, ‘그룹’, ‘일단’, ‘군단’ 등이다.  
연구 대상을 선정된 특정 인구집단을 코호트라고 하며 그 코호트로부터 특정 질병 발생에 관여할 것으로 의심되는 특성 (예: 혈액형이나 흡연 등)에 노출된 정보를 수집한 다음 시간 경과에 따라 특정 질병의 발생을 전향적(prospective)으로 추적(follow up), 관찰(observation)함으로써 특정 요인에 노출되지 않은 집단에 비해 노출된 집단의 질병 발생률(incidence)을 비교하는 역학적 연구방법이다.

코호트 연구는 노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시점이 ‘현재인가’ 아니면 ‘과거인가’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1) 전향적 코호트 연구(prospective cohort study)
현재 시점, 즉 코호트가 정의된 시점에서 노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 이 경우에는 노출에 대해 가장 최신 자료를 얻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출 여부를 분류하는 과정에서의 비뚤림 (misclassification bias)이 최소화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노출 시점부터 질병이 발생하는 시점까지(즉, 잠복기간)의 기간이 너무 긴 경우에는 (암의 경우 수십 년) 제한점이 있다.

2) 후향적 코호트 연구(historical 혹은 retrospective 혹은 reconstructed cohort study)

잠복기간이 긴 경우에 특히 유용하다. 이 연구에서는 연구가 계획되기 훨씬 이전에 이미 노출 여부를 측정한 자료를 이용한다. 이러한 기록에는 의무기록, 고용기록, 혹은 다른 개인적인 기록들이 있다. 이미 작성되어 있는 자료를 이용함으로써 노출이 질병 위험에 효과를 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거나 없을 수도 있다.

예제) 1950년대 초반 연구자들은 염료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서 방광 암의 위험이 증가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코호트 연구를 계획하였다. 그들은 영국에서 1920년 이후 적어도 6개월 이상 화학 산업에 종사한 적이 있는 모든 사람의 명단을 작성하여 연구를 시작했다. 염료에 대한 노출이 일어난 연령과 날짜를 수집하였으며, 1921년 이후 1952년 1월 1일까지 이들 코호트에서 방광암 환자의 발생을 전향적으로 확인하였다. 이들 방광암 발생 수를 영국 일반인구와 비교했다 (Case et al., 1954;Case & Pearson, 1954).

코호트 연구는 특정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집단을 계속 추적, 관찰하면서 그와 같은 위험 요소가 과연 예상되는 결과를 야기하는지를 알아 보는 역학적 연구로서 일반적으로 전향적 연구(prospective stud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