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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과 비정상, 그 모호한 경계        

위험한 정신의 지도: 당신이 지극히 정상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발칙한 정신분석학
만프레드 뤼츠 저/배명자 역 | 21세기북스 | 원서 : Irre! Wir behandeln die Falschen (2009)

정신병자에 대해 우리는 흔히 '정상이 아니다'라는 선입견을 가진다. 그러면 한 가지 물어보자 "당신은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이 책은 정신의학, 즉 정신병과 그 치료법에 관한 책이다. 그리고 동시에 정상과 비정상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버리는 우리의 통념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던지고 있다. 즉 정신병자에 대한 우리의 편견은 이른바 정상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자기네와 다른 사람들을 틀렸다고, 잘못되었다고, 우리 사회를 위협한다고 낙인 찍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독일의 정신과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이자 이 책의 저자인 만프레츠 뤼츠는 이 책에서 에서 '비정상'은 평범하지 않은 모두를 미친 사람으로 낙인 찍고 싶어 안달이 난 미치도록 정상인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에서 나온 반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오히려 사회를 위협하는 쪽은 정신병자들이 아니라 히틀러와 스탈린, 김정일과 마오쩌둥, 디터볼렌과 패리스 힐튼 등처럼 미치도록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는 다소 위험한 발상을 아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위험한 정신의 지도'는 도대체 누구를 치료해야 하고, 왜 치료해야 하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를 유쾌하게 밝힌다. 1부 '정상인이 더 문제다'에서는 히틀러와 스탈린과 같이 미치도록 정상적인 광기, 튀지 않고 회색 쥐로 살아가는 미치도록 정상적인 사람, 디터 볼렌과 패리스 힐튼 같은 극히 정상적인 정신박약자들에 대해 설명한다. 2부 '우리는 엉뚱한 사람을 치료하고 있다'에서는 진정으로 치료가 필요한 '미치도록 정상인'들은 치료하지 않은 채, 오히려 독특하고 환상적인 색깔이 있는 사람들을 엉뚱하게 치료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뇌졸중, 중독, 정신분열증, 조울증과 우울증 등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사례들이 나온다.

발칙한 정신과의사 만프레드가 강조하듯이 '정상과 비정상의 절대적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위험한 고민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나는 과연 정상인가? 아니면 비정상인가? 정상이고 싶은가, 비정상이고 싶은가?"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을 이 책을 가르쳐 주고 있다. 바로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이고 절대적인 사고를 가지기 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독자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엉뚱한 사람을 치료하고 있다?!"
정상과 비정상, 그 모호한 경계를 완전히 뒤집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겐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강박과 집착이 존재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혹은 소속된 집단과 사회의 전통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타인과 부대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특성상 주변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기는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늘 '평범한' 내면을 끄집어내고, '정상'에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일까? 정상 여부를 가리는 '표준안'이 존재하는 것일까? 다수라고 소수에 대해 '정상이다, 비정상이다'를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길까? 아무리 뛰어난 담론을 소유한 전문가라 할지라도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설명하기 어려우며, 설령 그러한 경계를 만들더라도 그것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독일의 정신과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만프레츠 뤼츠는 '위험한 정신의 지도(21세기북스|만프레드 뤼츠 지음|배명자 옮김)' 에서 '비정상'은 평범하지 않은 모두를 미친 사람으로 낙인 찍고 싶어 안달이 난 미치도록 정상인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에서 나온 반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오히려 사회를 위협하는 쪽은 정신병자들이 아니라 히틀러와 스탈린, 김정일과 마오쩌둥, 디터볼렌과 패리스 힐튼 등처럼 미치도록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는 다소 위험한 발상을 아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그의 30년 경력을 대변해주듯 수많은 환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교황과 결혼을 해야 한다는 정신분열증 환자, 자신이 '예언자 엘리아'라고 주장하는 과대망상 환자, 머리가 유리로 되어 있고 그 안에 작은 톱니들이 가득한 난쟁이를 보는 괴짜 환자, 의사를 제빵사라고 착각하는 귀여운 환자, 거실 빈 벽에서 노란색 그림을 보는 노인 환자, 전기경련요법으로만 치료받기 원하는 환자 등의 사례를 통해 다소 머리 아프고 무거울 수 있는 정신의학이라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누구나가 쉽게 읽힐 수 있는 내용인지를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동네 정육점 주인에게 내용의 난이도를 감수 받았다.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위험한 고민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나는 과연 정상인가? 아니면 비정상인가? 정상이고 싶은가, 비정상이고 싶은가?"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정상..."우리는 엉뚱한 사람을 치료하고 있다?!"
정상과 비정상, 그 모호한 경계를 완전히 뒤집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겐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강박과 집착이 존재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혹은 소속된 집단과 사회의 전통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타인과 부대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특성상 주변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기는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늘 '평범한' 내면을 끄집어내고, '정상'에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일까? 정상 여부를 가리는 '표준안'이 존재하는 것일까? 다수라고 소수에 대해 '정상이다, 비정상이다'를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길까? 아무리 뛰어난 담론을 소유한 전문가라 할지라도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설명하기 어려우며, 설령 그러한 경계를 만들더라도 그것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독일의 정신과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만프레츠 뤼츠는 '위험한 정신의 지도(21세기북스|만프레드 뤼츠 지음|배명자 옮김)' 에서 '비정상'은 평범하지 않은 모두를 미친 사람으로 낙인 찍고 싶어 안달이 난 미치도록 정상인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에서 나온 반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오히려 사회를 위협하는 쪽은 정신병자들이 아니라 히틀러와 스탈린, 김정일과 마오쩌둥, 디터볼렌과 패리스 힐튼 등처럼 미치도록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는 다소 위험한 발상을 아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그의 30년 경력을 대변해주듯 수많은 환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교황과 결혼을 해야 한다는 정신분열증 환자, 자신이 '예언자 엘리아'라고 주장하는 과대망상 환자, 머리가 유리로 되어 있고 그 안에 작은 톱니들이 가득한 난쟁이를 보는 괴짜 환자, 의사를 제빵사라고 착각하는 귀여운 환자, 거실 빈 벽에서 노란색 그림을 보는 노인 환자, 전기경련요법으로만 치료받기 원하는 환자 등의 사례를 통해 다소 머리 아프고 무거울 수 있는 정신의학이라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누구나가 쉽게 읽힐 수 있는 내용인지를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동네 정육점 주인에게 내용의 난이도를 감수 받았다.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위험한 고민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나는 과연 정상인가? 아니면 비정상인가? 정상이고 싶은가, 비정상이고 싶은가?"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이고 절대적인 사고를 가지기 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그들의 본연의 가치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만프레드의 말을 빌리면, '우리 모두는 비정상이기 때문이다!'

"웃는 표정을 보니 마음에 병이 있군요."
풍자와 유머, 전 유럽을 강타한 만프레드의 발칙한 심리상담!

죽을 때까지 평범한 사람들은 정신과의사를 만날 일이 전혀 없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삶은 비극을 낳는다. 정상인들은 평범한 삶이 너무 지루해서 복수, 전쟁, 약탈, 살인, 사기 등으로 긴장을 얻으려 하기 때문이다. 미치도록 정상적인 사람들은 겉으로는 정상으로 보여도 예측불허인 사람들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뉴스를 볼 때면 가끔씩 답답해한다. 뉴스 속에는 전쟁도발자, 테러리스트, 살인자, 경제사범, 냉혈인, 그리고 뻔뻔한 이기주의자들이 가득한데 아무도 그들을 치료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들이 정상이란다. 나는 매일 병원에서 치매 환자, 의지가 약한 중독자, 신경이 예민한 정신분열증 환자, 심각한 우울증 및 조울증 환자들을 만난다. 그런데 뉴스를 보고 있으면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의 의심이 저 밑바닥에서 서서히 올라온다. 나는 엉뚱한 사람을 치료하고 있다! 정신병자가 아니라 정상인이 더 문제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위험한 정신의 지도'는 도대체 누구를 치료해야 하고, 왜 치료해야 하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를 유쾌하게 밝힌다.
1부 '정상인이 더 문제다'에서는 히틀러와 스탈린과 같이 미치도록 정상적인 광기, 튀지 않고 회색 쥐로 살아가는 미치도록 정상적인 사람, 디터 볼렌과 패리스 힐튼 같은 극히 정상적인 정신박약자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학살을 자행한 히틀러는 정신병자였을까? 그리고 온갖 이상한 행동을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패리스 힐튼은 정신병자일까? 이들의 행동은 정상인으로서는 절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히틀러와 패리스 힐튼은 정신병자가 아니다. 그들은 끔찍할 만큼 정상인이다. 그리고 이 모든 정상인이 우리 사회의 진짜 문제라고 만프레드는 말하고 있다. 2부 '우리는 엉뚱한 사람을 치료하고 있다'에서는 진정으로 치료가 필요한 '미치도록 정상인'?은 치료하지 않은 채, 오히려 독특하고 환상적인 색깔이 있는 사람들을 엉뚱하게 치료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잘못된 진단이 환자의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음을 알려준다.

"환청을 듣는 한 젊은 만성 정신분열증 환자가 있었다. 환자는 자신의 환청은 뭔가 도움을 청하는 이상한 내용이었지만 참 듣기 좋은 음성이라고 했다. 환자의 진료기록을 상세히 조사해보니 환청을 없애는 처방을 전혀 하지 않았고 처방을 하지 않은 근거 역시 타당성이 없어 보였다. 나는 환자에게 간단히 설명한 후 약을 처방했다. 다음 진료를 받을 때 환자는 몹시 화가 나 있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 환자의 상태는 이전보다 훨씬 심해져 있었다. 내가 환청이 그쳤는지 물으니 그쳤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바로 그것이 문제가 되었다. 환자는 늘 죽은 선생님의 상냥한 음성을 들었고, 그 선생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기분이 좋아졌던 것이다. 그런데 그 음성이 사라져서 몹시 화가 난다는 것이었다. 나는 당혹스러웠다. 나는 환청을 없애는 방법과 그 방법을 정확하고 성공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운 대로 환자에게 적용하여 환청을 없애주었는데, 환자는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나를 욕했다."

이렇듯 저자는 자신이 만난 유쾌한 환자들에 대한 얘기들을 끊임없이 풀어놓으면서 환자의 섣부른 진단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환자가 중심이 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해준다. 3부에서는 뇌졸중, 중독, 정신분열증, 조울증과 우울증 등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사례들이 나온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저자는 그 특유의 '따뜻한 유머'를 잃지 않는다. 때문에 자칫 심각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은 유쾌하고 즐겁다. 그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희망차다.
정신과 병동의 환자와 특이한 사람들, 그들 대부분이 환자였던 시기는 아주 짧다. 아니 여기서 '그들'은 바로 '우리 모두'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 인생의 맨 처음과 전성기, 그리고 말년에 한 번쯤은 정신병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돈의 팔촌까지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친척 중에 정신병을 앓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평생 혹은 아주 짧게 인간의 한계를 경험했던 사람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숙고해야 할 때다. 발칙한 정신과의사 만프레드는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정상과 비정상의 절대적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페이스북       방명록      수정 2011-05-10 / 등록 2011-05-09 / 조회 : 13091 (295)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불량지식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  2009.12  최낙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