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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리기도 힘들다 : 암이 되기 위한 절대조건

암의 일반적 오해
- 항암식품? 내몸에 좋은 영양은 암에게도 좋다
- 발암물질만 피하면? 암의 원인의 일부일 뿐이다
- 현대병이다? 공룡도 암에 걸렸다
- 사람만 걸린다? 채소도 암에 걸린다
- 금방 자란다? 나름 어렵게 자란다
- 암세포는 강하다? 손상되어 정상세포보다 약하다  
- 암세포는 갑자기 생긴다? 매일 발생한다
- 암은 쉽게 생긴다? 어렵게(?) 암이 된다
- 암은 쉽게 피할수 있다? 안걸리는 것이 기적이다
- 암은 노력하면 안 걸릴수 있다? 운7기3

Q: 발암물질의 발암 메커니즘이 밝혀졌나요  A: 알려졌으면 암은 정복되었겠죠

- 강력한 DNA의 보호대책을 무력화시켜야 한다

로또 확률 : (45·44·43·42·41·40)/(6·5·4·3·2·1) = 8,145,060 ,  80년 동안 매주 2000장, 매일 280장을 을 사면 맞 출 수 있다.
  oo이 암에 좋다는데 oo을 먹었으니 내 몸이 좋아졌겠지 하는 것은
  매주 복권 20000장을 받는 사람이 지난 번에 복권 1장 샀는데 이번에는 5장을 샀으니 당첨확률이 5배나 늘었겠지 하면서
  기대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 암세포가 발생할 가능성은 너무 많다
매일 세포당 73000회의 손상을 받아서 견디고 견디다 530만번의 손상을 받는 2년 정도뒤 새로운 세포를 만들고 소멸한다
매일 800억개의 세포가 소멸하는데 이 중 3000개의 암세포가 된다. 80년간 876만개가 발생한다
876만개의 암세포중 실제 완전히 암으로 발생하여 치명타를 가하는 것은 1개가 되지 않는다
암이 눈에 띄기 위해서는 10억개 이상으로 성장하여야 한다
왜 이렇게 많은 암세포가 눈에 띄기도 전에 사멸하는 것인가



암이 되기 위한 절대조건 : 절묘한, 애매한 손상

► 절묘하게 망가질 부분만 절묘히 망가져야 한다
   Apotosis 명령에 의해 자살하는 기작에 손상을 받아서 apotosis가 수행되지 않아야 한다
   손상 복구 기능이 수행되지 않아야 한다
   성장억제 신호 부분이 망가져야 한다
   길항작용이 없어야 한다

► 나머지는 최대한 손상이 적어야 한다
   보통 매우 약한 단계다 :  복구의 비용보다 차라리 새로 만드는 것이 낳겠다고 판단된 세포였다
   조금만 더 망가지면 사멸된다 ... 사실 그래서 대부분 암세포가 암으로 발전하지 못한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나머지 부분은 손상을 받지 않아야 한다
   원래 가지고 있는 자기 복제기능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

► 풍수지리 : 공간과 영양을 확보하기 좋은 자리여야 한다
   빠른 증식을 위하여 체세포 보다 좋고 많은 영양을 필요로 한다
   체세포에 좋은 영양은 암세포에게도 좋은 영양분이다

► 은폐엄폐 : 면역세포에 걸리지 말아야한다
   원래 체세포의 성분이었으므로 면역계에 걸리지 않을 확률도 있지만 면역세포에 의해 대부분 죽는다

► 그리고 더 이상 암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
   암세포는 이미 손상을 받은 세포이기 때문에 체세포보다 약하다
   발암물질은 암에게도 DNA손상을 가한다
   체세포에 나쁜 것은 암세포에게도 나쁘다




암의 전형적 특징 6가지

평범한 세포가 암세포로 변신하려면 DNA에 돌연변이가 일어나야 하는데, 돌연변이를 초래하는 사물은 무수히 많다. 가죽에서부터 중국식 절인 물고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발암물질carcinogen들이 평범한 세포에 매우 특별한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암세포로 둔갑시킨다. 2000년, 일급 과학 저널인 《셀》 역사상 가장 널리 읽히고 공유된 논문에서, 더글러스 하나한과 로버트 와인버그는 ‘암의 전형적인 특징’이라는 제목 하에 그러한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나열했다.
암의 첫 번째 기술은 ‘성장신호growth signal의 자족성self-sufficiency’이다. 평범한 세포들은 인체의 지시사항에 따라 증식하지만, 암세포는 지시사항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멋대로 자기복제를 한다. 두 번째 기술은 ‘성장억제신호anti-growth signal에 대한 면역’이다. 암세포는 증식을 멈추라는 지시사항을 무시한다. 세 번째 기술은 ‘세포자멸사apoptosis 회피’다.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행동하면, 세포자멸사라는 내장된 자폭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것이 상례다. 이 자폭 메커니즘을 담당하는 유전자중 하나는 TP53인데,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일어나 작동이 중단될 경우, 그 세포는 비행을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게 된다.
최근 ‘코끼리는 왜 암에 덜 걸릴까?’라는 오래된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바로 TP53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1970년대에 리처드 페토는 “동물의 체구와 암 발생률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제안했다. 그것은 놀라운 제안이었다. 덩치가 큰 동물의 세포는 더 많이 분열했을 텐데, 그렇다면 돌연변이가 더 많이 축적되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게 이치에 맞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5년 발표된 두 편의 논문에서, 코끼리는 20개의 TP53을 보유한 반면, 사람을 비롯한 대부분의 포유류들은 달랑 하나만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분의 TP53이 그렇게 많다면, 코끼리의 세포는 20중 안전장치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웬만큼 돌연변이가 일어나도 자폭 스위치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암에 걸릴 가능성이 엄청나게 낮을 수밖에. 그렇다고 해서 코끼리가 암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한 과학자가 지적한 것처럼, 만약 인간처럼 담배를 피우고 식생활 습관이 엉망이라면 암에 걸린 코끼리의 수가 지금보다 증가할 것이다.
암의 네 번째 기술은 불멸성immortality이다. 설사 세포가 성장을 멈추라는 신호를 무시하고 성장할 수 있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복제를 중단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세포 내부에 계수기counter가 있어서, 죽을 때까지 분열하는 회수를 일정한 수준(인간의 경우에는 60-70번)으로 제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세포는 계수기의 통제권마저 벗어난 불멸의 세포이다. 암의 다섯 번째 기술과 여섯 번째 기술은 혈관신생angiogenesis과 조직침윤tissue infiltration이다. 혈관신생은 성장하는 종양에게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조직에 침윤된 종양은 인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metastasis되기 쉽다.